원래는 Road to 롤드컵 2022로 진행해야 했지만, 이 팀은 따로 소개 문서가 없는 관계로 팀 소개로 대체하겠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베트남의 사이공 버팔로입니다~!
2017 VCS A 스프링 시즌 승강전을 통해 e.Hub United, FFQTV Gaming 2팀과 함께 승격했고, 당시에는 Young Generation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스프링 시즌 때는 다른 승격 동기들이 골골거릴 때 정규 시즌 2위, 플레이오프 2위를 달성하고, 서머 시즌도 마찬가지로 2위만 해서 VCS의 새로운 콩라인으로 떠올랐습니다. 게다가 이때 당시에는 베트남 리그가 GPL 하부 리그여서 1등이 아니면 GPL이랑 국제 대회는 꿈도 못 꿨는데 스프링 우승팀인 GIGABYTE Marines의 MSI에서의 선전 덕분에 서머 시즌에도 2위를 했음에도 GPL에 진출했습니다. GPL에서는 GAM과 같이 왜 VCS가 GPL 최강의 리그인지 증명하며 롤드컵 플레이 인에 진출했습니다.
2017 롤드컵 플레이인에서는 기가바이트만 기대치가 있고 영 제네레이션은 기대치가 거의 0에 가까웠습니다. 실제로 플레이인 1라운드 1일차를 전패하며 예상이 적중할 뻔했으나, 2일차 때 Kaos Latin Gamers랑 당시 상태가 상당히 메롱 했던 프나틱을 잡아내면서 KLG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다만 2라운드 때 만난 상대가 Team WE였고, 결국 그룹 스테이지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기대치가 0이었던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성과가 있었다는 평입니다.
기가바이트랑 최상위권이었던 2017 시즌과 달리 2018 스프링 시즌에서 UMT랑 EVOS의 강세로 콩라인에서 4위로 떨어졌습니다...
2018 서머 시즌 개막 전 컴퓨터 쇼핑몰 퐁 부에서 스폰싱을 받아 팀 이름을 Phong Vũ Buffalo로 변경했습니다. 팀의 탑 솔러였던 렌은 감독으로, yT는 Cube Adonis로 이적했고 정글러였던 Venus는 FFQTV로 이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탑솔러와 정글러의 공백이 생겼는데, 탑은 GAM의 제로스를 빼왔고, 정글은 생신인인 멜리오다스랑 Cube Adonis의 전신이었던 HOF의 정글러 XuHao를 영입했습니다.
정규시즌 12승 2패를 기록하였고, Cube Adonis와의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하여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마지막 4세트 때 제로스의 제이스와 나울의 르블랑의 백도어 승리는 백미.
2018 롤드컵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는 FW와 아프리카에게 패배하고 G2에게 승리하면서 저력을 보여줬지만, 2라운드에서 아프리카와 G2에게 패배하면서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였던 FW 전에서 처절한 난타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둠과 동시에 G2의 8강 진출 가능성을 남겨줬습니다.
비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기는 했지만 예상 이상의 저력을 보여줬고, FW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준 투혼이 팬들에게 많은 감명을 주면서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고 볼 수 있는 대회였습니다.
2019 스프링 시즌 정규 시즌 내내 압도적 독주라고 표현할만한 경기력으로 깔끔하게 결승까지 올라왔고 결승에서 만난 EVOS Esports를 꺾고 2시즌 연속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2019 MSI 플레이-인 레벨의 그룹 스테이지 A조에 배정되었습니다. 베트남 리그 특유의 공격성이 양날의 검이 되어 자칫 조기 탈락의 고배를 마실 뻔했으나 순위 결정전까지 치르는 접전을 통해 터키의 페네르바체를 꺾고 토너먼트에 올라갔습니다.
토너먼트에서는 TL를 상대로 공격성을 과시했으나 0 - 3의 완패를 당했고, FW에게 가로막힌 Vega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베트남 리그 통산 3시즌 연속 MSI 그룹 스테이지의 진출 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룹 스테이지 레벨에서는 상대들이 상대인지라 사전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하위권을 전전하다가 최하위로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세계 팬들에게 퐁 부의 이름값을 각인시킬만한 화끈한 전투력을 과시한 것에 더해, 공교롭게도 다른 팀에게 다 진 와중에도 유럽 챔피언인 G2에게 전반전 - 후반전 모두 승리하며 담당 일진(?)급의 위상을 뽐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IG 등의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초반을 리드하면서 승기를 잡는 등 절륜한 공격력을 잘 보여줬습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방향성을 잃고 경기를 굴리지 못하면서 다 잡은 유리한 게임을 집어던지는 이른바 '퐁 부 엔딩'이라는 말도 생겨났으나, 그만큼 세계적 강팀들을 상대로 어느 정도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평균 나이가 18.8세인만큼, 올해 남은 큰 국제대회에서 경험치를 더 쌓고, 오더나 집중력을 기른다면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 만큼 잠재력이 풍부한 팀입니다. 결정적으로 이들의 활약 덕택에 VCS가 2장의 시드권을 확보하게 되었으니 이들이 이번 MSI에서 받아든 성적표는 마냥 아쉽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G2가 토너먼트 스테이지 준결승에서 T1을 꺾고 결승에 올라, TL을 압도적인 3:0으로 관광을 보내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또다시 재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2019 서머 시즌 개막을 앞두고 탑 라이너 제로스와 관련한 템퍼링 문제가 드러나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제로스에게는 팀과의 계약 무효화 조치 및 6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퐁 부의 이번 시즌 향방은 제로스의 공백을 과연 어떻게 메꿀지가 변수가 되었습니다.
제로스의 빈자리는 팀 내 원딜 연습생이던 라이조를 기용하는 것으로 대체했으며, 샴푸회사 다싱과 1년간 스폰서 계약을 맺으며 팀명을 Dashing Buffalo로 변경하였습니다.
시즌 개막 후 4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4연전 중 하위권 팀과의 매치가 없었음에도 전승을 기록했다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거의 매 세트 번갈아 나오는 빅코로와 라이조의 쓰로잉은 아쉬운 부분. 그리고 라이조가 초반 반짝 후 버로우를 타면서 리그 4위까지 추락해버렸습니다.
포스트시즌 1라운드에서는 Team Flash에게 3대 1로 패배하였습니다. 그리고 패자전에서도 Lowkey Esports를 상대로 3대 0으로 패배하며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였습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신인 탑솔러 두명으로는 제로스의 빈자리를 채우기 부족했음이 드러났고, 멜리오다스마저 흔들리자 팀이 후반기에는 망해버렸습니다.
MSI에서 분전해서 출전 티켓을 한장 더 가져오는데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자기들은 그 혜택을 맛보지 못하는 씁쓸한 상황이 나와버린 것.
2019 리프트 라이벌즈의 그린 리프트 소속 3개 리그 모두가 자체 인프라 강화를 목적으로 리프트 라이벌즈 불참을 선택했으나, MSI 종료 직후 VCS가 LMS와 연합해 참가하면서 스프링 시즌 우승팀 자격으로 EVOS Esport와 함께 레드 리프트에 참전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MSI 성적을 기준으로 LMS의 FW에 1번 시드를 내주고 2번 시드를 받게 되어 LPL의 JD 게이밍, LCK의 그리핀과 대결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룹 스테이지 결과 멜리오다스를 필두로 나름 매서운 공격성을 뽐냈으나 결국 2패로 마무리하고 말았습니다. JD 게이밍이나 그리핀에게 유효타를 먹이는 부분도 있었으나 여전히 장기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운영 측면의 격차가 너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슬픈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대싱 버팔로의 경기력이 연합팀 중엔 가장 좋았다고 평가받고 있다는 점. LMS의 두 팀이 막말로 메이저 리그 반열에 들만한 경기력인지 의문이 붙는 수준의 삽질만 하다가 자멸한지라...
다만 제로스가 떠나면서 MSI 당시 보여주었던 매운맛과도 같은 경기력이 다소 순화되었다며 아쉬움을 표하는 팬들도 적지 않습니다.
2022 시즌 전까지는 2년간 VCS가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면서 이렇다할 소식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2022 스프링 시즌 준우승을 차지하며 동남아시안 게임에 베트남 대표로 차출된 우승팀 GAM 대신 MSI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특이사항이 있다면 주전 전원이 2002년 이후 출생의 굉장히 젊은 팀이 되었습니다.
2022 MSI에 3년 만에 MSI에 참가했는데 그때의 멤버와 완전히 다르고 VCS가 코로나 이슈로 인해 최근 2년간 국제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MSI 2포트에 들어가는 것이 맞냐는 의문도 있었습니다. 1라운드 첫 경기 T1전은 초반 바텀에서 몰아붙이는 장면이 있었지만 결국 패했는데, 이후 DFM전은 난타전 끝에 쇼군의 캐리로 승리했고 AZE전은 20분 만에 경기를 끝내며 1라운드를 2승 1패로 마무리했습니다. 2라운드에서도 AZE를 압살했고 2위 경쟁을 하는 DFM을 상대로 난타전 끝에 승리하며 럼블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 자신들이 왜 2포트에 들었는지를 증명해냈습니다.
럼블 스테이지에서는 그룹 스테이지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며 최하위에 처졌지만 2라운드 때 G2와 PSG를 잡아내는데 성공하며 순위 경쟁을 흥미롭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서머 시즌 큰 폭의 성장을 기대했던 해외 팬들의 예측이 무색하게 패패승패패, 1승 4패로 플레이오프가 아슬아슬한 고난의 행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것도 1승은 스프링 전승우승팀 GAM에게 2:0으로 얻어냈습니다. 즉 디펜딩 챔피언 말고 모든 팀들 상대로 깨졌습니다...
다른 VCS 팀에 비해 큰 구멍이 없이 다들 메카닉과 개인 기량이 출중한 편이고 해외 팀들에게 맞아보면서 팀적인 내공도 많이 높아졌는데, 그 높아진 결과물이 뭔가 어정쩡했습니다. 온갖 문제들이 번갈아 터지면서 마치 중국의 웨이보 게이밍처럼 체급은 최고인데 게임은 이기지 못하는 모습이라, 깨달음의 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승률 5할을 맞추며 GAM과 함께 서서히 상승세를 타는 중. 강력한 다크호스였던 SBTC Esports가 급격한 하락세고, 단독 선두인 팀 시크릿은 우승할 포스가 아닌 데다 GAM이라고 무시무시한 것은 아니라서 언제든지 버팔로 본인들만 정신을 차린다면 매우 강력한 우승후보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GAM전에서 개막전으로 돌아간 듯한 발밴픽과 꼬라박으로 1:2로 패배하면서 현재는 GAM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인정해야 할 듯합니다.
어쨌든 1라운드 2강이던 SBTC Esports의 대추락으로 인해 SGB도 3위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4강전에서 2위 Team Secret을 1, 2세트 압도적인 체급 차이와 3세트 쇼군 캐리 쇼로 찍어 누르고 셧아웃, 승자조 결승에 선착했습니다. 상대는 SE를 3-1로 꺾은 GAM
그리고 3:2로 GAM을 꺾으며 결승 진출과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역시 쇼군이 압도적인 캐리력을 통해 롤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었습니다.
하지만 GAM과의 리벤지 매치에서 리 신, 녹턴, 코르키 등을 준비해온 GAM을 상대로 판테온, 헤카림... 프로기가 자주 픽하지만 잘하지는 못하는 미드 갈리오 등 의문스러운 대답을 내놓더니 0:3으로 완패하며 롤드컵은 멕시코 시티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승자조에서 쇼군과 함께 시리즈를 지배했던 빈제이가 이번에는 역으로 리바이에 크게 말린 것이 전혀 다른 결과를 내기도 했지만, 본인들 스스로 그렇게 된 원인에 대한 피드백이 좀 이뤄질 필요가 있습니다...
이상으로 사이공 버팔로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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