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최주딱 최주환 선수입니다~!
광주학강초등학교 - 광주동성중학교 - 광주동성고등학교
- 동성고등학교 시절 우승복이 많았습니다. 3학년이던 2005년에는 동기생 에이스 한기주가 뜻밖의 부상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신일고 타선을 2학년 양현종이 잘 막아내며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우승기를 품에 안았습니다. 청소년 대표에 뽑히는 등 괜찮은 실력으로 보여준 내야수였습니다.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였습니다. 초반에는 주로 3루수로 출전하다가 오재원, 고영민의 부상으로 인해 원래 포지션인 2루수로 복귀했습니다.
2010년 상무 야구단에 입대하였습니다. 애당초 좋은 평가를 받았던 타격이 더 강해졌는데, 2010년 퓨처스리그 북부리그에서 타율, 출루율, 장타율, 안타, 홈런, 득점까지 타격 6관왕에 오르는 등 퓨쳐스에서 이대호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당해 최주환 선수가 타이틀을 놓쳤던 타점 1위는 상무 김재환, 도루 1위는 경찰 허경민이었습니다. 그런데 타격은 물론 수비까지 늘었습니다. 2012년에 제대하였습니다.
두산 베어스 복귀 후 3루수와 2루수로 번갈아 출장했습니다. 2012년 4월 7일 넥센전에서 대타로 나왔지만 범타 처리됐고 다음 경기에서도 대타로 나와 범타 처리된 후 2군으로 내려갔습니다. 5월 말에 이종욱이 부진으로 2군으로 내려가며 그가 대신 1번 타자로 출장하였습니다. 2014년에는 이원석의 부상 및 부진으로 인해 3루수로 많이 출전했습니다. 2015년 4월 18일 롯데전에서 끝내기 3점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2020년 시즌 후 첫 FA 자격을 얻었고, 2020년 12월 11일에 4년간 계약금 12억원, 연봉 총액 26억원, 옵션 4억원을 포함해 최대 42억원에 계약하며 SK 와이번스로 이적하였습니다. 그의 보상 선수로는 강승호가 지명됐습니다.
2023 시즌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기 전부터 비시즌 기간동안 엄청난 훈련을 보이며 체중 감량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2023년도 부활에 실패하였습니다. 10월 14일 기준 홈런 20개 기록만 봐줄 만할 뿐 타율 뒤에서 4등, 출루율 꼴찌, BB/K 0.42 등 파워를 제외한 세부 타격 스탯은 전부 처참했습니다. 20 홈런을 위해 다른 모든 것을 포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구단 영상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선수 본인은 시즌 초부터 홈런 욕심을 내며 장타를 쳐내기 위한 훈련을 했는데 원래 최주환 선수의 타석 접근법이었던 컨택 위주의 배드볼 히터 스타일로 타격 접근법을 유지해도 홈구장이 타자 친화 구장인 랜더스필드의 특성 상 충분히 투고타저 시즌이어도 2할 후반~3할 타율을 유지하며 두 자릿수 홈런을 쳐낼 만도 했으나 그놈의 홈런 욕심 때문에 영웅 스윙이 심해지고 온갖 공을 억지로 다 쳐내려고 하면서 선구안, 타율, 출루율, OPS가 나란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 와중에 20 홈런을 어떻게 쳐내긴 했으나 정작 wRC+는 101.4로 겨우 리그 평균 수준의 생산성만을 보였고 홈런 탑10에 위치한 다른 타자들과 비교해도 생산성이 확연히 낮습니다. 정말로 홈런 말고 다른 모든 걸 포기했다고 봐도 될 정도.
그리고 타격보다 더욱 최주환 선수를 계륵으로 만드는 문제는 수비로, 수비 범위가 너무 좁아서 주 포지션인 2루수와 서브 포지션인 1루수 모두 실책만 적을 뿐 내야의 구멍에 가까웠습니다. 그렇다고 지명타자로 쓰자니 이미 추신수가 버티고 있기도 하고 타격 생산성이 그렇게 특출나지 않아서 이래저래 애매한 선수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그 와중에 본인은 20 홈런 자체에 상당히 자부심을 가지는 것으로 보여 팬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었습니다.
2024년 KBO 리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하였습니다. 등번호 53번은 현재 예진원이 쓰고 있으나, 양보받는 식으로 배번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4 시즌을 앞두고 열린 KBO 제1차 이사회에서 수비 시프트 제한 도입이 확정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내야수 다방면을 다 볼 수 있는 최주환 선수는 키움 내야에서 많은 기회를 받을 거라고 추측되고 있습니다.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참가합니다.
홍원기 감독은 스프링 캠프 출국 인터뷰에서 최주환 선수를 타점을 많이 올릴 수 있는 타순에 기용할 것이며 수비 포지션은 1루와 2루, 지명타자로 기용할 것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그는 주전이 딱'이라는 말의 줄임말인 '최주딱'이라고 불립니다. 2014년 당시 같은 팀의 외국인 타자였던 호르헤 칸투가 포켓몬스터의 피카츄를 닮았다고 해서 '피카츄'라고 불렸습니다.
이상으로 최주환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