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 시간 기준) 스페인 마드리드의 마드리드 아레나에서 진행된 발로란트 챔피언스 리그(VCT) 발로란트 마스터스 마드리드의 스위스 스테이지 승자 라운드에서 젠지가 EDG에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강근철 감독과 선수들이 참여한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퍼시픽 킥오프는 물론 마드리드에서도 침착하게 역전하거나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비결은?
‘먼치킨’ 변상범: 저희 모두 좋은 멘탈을 가지고 있는 것이 크고, 코칭스태프 분들이 멘탈 케어도 해주시면서 전체적인 방향성과 상황을 풀어나갈 방법에 대해 잘 이야기해 주시는 것이 큰 것 같다.
사냥꾼의 분노 세리머니를 보여줬는데 캉캉의 오퍼레이터 세리머니를 따라한 것 인가?
‘라키아’ 김종민: ‘캉캉’ 선수를 따라한 것은 아니고 ‘텍스처’ 선수가 먼저 해서 신나서 따라하게 됐다. 하고 났더니 ‘캉캉’ 선수가 생각났다.
2세트 때는 오랜만에 기존 역할을 선보였다. 퍼포먼스가 만족스러웠나?
‘메테오’ 김태오: 오랜만의 제트라 자신감이 있었다. 물론 다른 요원도 자신 있는 만큼 다른 요원도 잘한다고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강근철 감독: 저희가 아이스박스 맵에 자신이 있었지만 팀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며 긴장하기도 했다. 그렇기에 1세트는 저희가 못해서 졌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른 두 맵 역시 자신이 있었고 ‘먼치킨’ 선수가 오더를 잘해줘서 쉽게 이긴 것 같다.
‘먼치킨’ 변상범: 저는 스스로 팀에서 멘탈 관리 면에서 좋은 리더라 생각하지는 않으며 팀원들과 코칭스태프 분들이 좋은 멘탈을 가지고 있는 덕분에 상황을 잘 풀어간다 생각한다. 브리즈 맵에서 11:1이 나왔을 때는 “끝까지 집중하자. 방심하지 말자”는 뻔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아이스박스 맵에서 까다로웠던 점은? 이후 맵에서는 어떤 피드백을 통해 승리를 이끌어냈나?
‘먼치킨’ 변상범: 아이스박스 맵에서는 EDG가 자신들의 스타일을 바탕으로 저희의 플레이를 맞받아쳤다고 생각한다. 반면 2, 3세트는 저희가 스크림에서도 보여주던 저희가 잘하는 플레이스타일을 그대로 살리며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
T1 소속일 때도 그렇고 EDG를 많이 상대해 본 것이 오늘 상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됐을까?
‘먼치킨’ 변상범: EDG와 스크림을 많이 했기에 상대도 저희 전략을 알고 저희도 상대가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잘 알고 있다. 1세트에서는 저희보다 EDG가 스크림에서의 모습을 그대로를 보여주며 저희가 상대 스타일에 말렸다. 하지만 그 이후는 저희가 이길 방법을 팀원들이 잘 찾아낸 것 같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담한 플레이를 선보이는 것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며 ‘서커스 플레이’에 대한 칭찬을 많이 듣고 있다. 이러한 관심에 만족하고 있나?
‘카론’ 김원태: 이전에는 대담한 플레이를 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팀원들이 잘 이끌어줘서 어떤 것을 잘 할 수 있을지를 찾게 된 것 같다. ‘서커스 플레이’ 보다는 ‘뒤가 없는 전사’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킥오프 결승전은 PRX를 상대로 T1의 복수를 성공하셨고, 이번에는 EDG를 상대로 PRX의 복수에 성공한 모양새가 됐다. 이 부분에서 만족스러운가?
강근철 감독: 킥오프 때 T1의 복수라고 했던 것은 한국 팀끼리 마드리드를 같이 오고 싶었던 것이 성사되지 못했던 이유 때문이었고 이번에는 딱히 그런 생각까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흘러가다 보니 저희가 PRX의 복수를 하게 됐는데 기분은 좋다.
‘텍스처’ 김나라: 에이스는 운이 좋았다 생각하며 경계는 안 해줬으면 한다. 그래야 편하게 경기를 할 것 같다(웃음). 만나고 싶은 타격대는 센티널즈의 ‘제켄’ 선수가 가장 깔끔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 같아 겨뤄보고 싶다.
‘라키아’ 김종민: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며 멤버들의 사이가 좋고 쉴 때와 게임할 때를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목표가 다들 뚜렷하며 승부욕도 있다.
라우드 전에서는 브리즈 맵을 패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던 이유는?
강근철 감독: 라우드가 카운터를 잘 치기도 했고 ‘싸닥’ 선수가 “사이퍼가 없는 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라고 이야기한 만큼 라우드가 잘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는 선수들 모두 잘해줘서 저희가 생각한 대로 잘 풀리며 쉽게 이겼다 생각한다.
킥오프 우승으로 마드리드 진출하며 TOP 4라는 성적을 냈다. 성적이 선수들의 심리에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나?
‘먼치킨’ 변상범: 저희가 한국 대표임을 인지하고 있고 부담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4강에 올랐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한국팀 최초로 국제 대회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강근철 감독: EDG와 카민 코프가 올라올 것 같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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