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PLL 박재권 선수입니다~!
IM 2팀이 처음 출전했던 OLYMPUS Champions Spring 2013 오프라인 예선에서 데뷔했으나, 래퍼드가 이끌던 구 SKT 1팀에게 1:2로 지는 바람에, 롤챔스 데뷔는 한 시즌 늦게 했습니다.
IM #2팀의 탑솔러 시절에는 레넥톤, 쉬바나 등을 잡고 다소 애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준수한 한타 기량에 비해 라인스왑 여부를 무시하고 초반에 말리는 경우가 많아 양파기사라는 까임도 받았습니다. 분명 장점이 많았으나 브루저 라인전이 문제인듯. 몇몇 천상계 관전자들은 그를 지지했으나 대중적 여론은 다소 부정적이었습니다. HOT6 Champions Summer 2013에선 예비 멤버로 강등되었지만, IM 2팀의 16강 2번째 경기부터 섬머 시즌 끝까지 계속 출전했습니다. 그 이유는 탑 주전을 맡고 있던 Slyph 이재하가 첫 경기 치르고 팀을 나가버렸기 때문입니다.
윈터 시즌 다크호스였던 IM #2팀의 구멍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결국 롤챔스 탈락 후 시즌 중에 애플로 교체당했습니다. 후임자인 애플이 적어도 라인전은 더 낫다는 평가.
그의 이탈 후 레인오버의 중후반 기량이 급격히 떨어지고 쓰로잉이 잦아진 것으로 보아 주장으로서의 역할이 예상보다 컸을지도 모릅니다. PLL이 있을 당시의 레인오버는 지금의 R가문보다는 다소 공격적인 오더를 펼치는 스위프트 급으로 평가받았기 때문. 유럽의 베테랑 옐로우스타를 만난 레인오버의 멘탈과 실력이 회복, 아니 업그레이드된 것으로 보아 PLL도 옐로우스타만큼은 아니어도 리더십이 있었을지도.
주력챔프는 잭스이며 대한민국 탑 유저중 잭스 실력으로는 따라갈 자가 없을 정도로 월등한 실력을 가졌습니다. IM 2팀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조용히 활동을 하는 편이지만 천상계에서는 모두가 알만큼 유명한 유저.
그러던 중 2014년 5월 28일 미드킹과아이들이라는 팀으로 전 IM 동료였던 벳쿄, 바이올렛, 미드킹과 함께 섬머예선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6월 3일 서머 예선에서 IM 2팀에 이어 2위로 올라가면서 전 프로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잭스 장인의 위엄을 뽐냈습니다. 팀 운영은 애매~했으나 그의 잭스 하나만큼은 프로 이상.
다만 서머 시즌 본선에서는 락의 탑 그라가스를 따라했지만 거하게 망했습니다. 나머지 팀원들이 강팀 CJ 블레이즈를 상대로 예선보다 오히려 잘했기 때문에 꽤 아쉬운 부분. 이후로도 일반적인 탑 브루저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블레이즈를 제치고 8강에 진출한 KT A 또한 MKZ를 상대로 상당히 고전했는데 아마추어 정글러인 프록신 선수가 엄청나게 주목받았고 미드킹의 파밍력과 벳쿄의 캐리력은 여전히 건재했습니다. 심지어 바이올렛은 멀티포지션 소화능력까지 검증받았습니다. 사실상 PLL이 탑에서 망하지만 않았다면 승패를 모를 경기들이 몇 경기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프로로서 성공하지 못한 것은 챔프 폭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인 듯합니다. 결국 MKZ 멤버들이 모두 Xenics로 가는 와중에 안타깝게도 혼자 부름을 받지 못했습니다. 애초에 MKZ에 대한 평가가 탑만 갈면 적어도 쌍밤 상대로는 이겼을 것 같다 수준이었습니다.
결국 제닉스를 나가 재결성한 MKZ에서도 서포터였던 바이올렛이 탑으로 이동하고 뿌잉이 서포터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MKZ가 롤챌스에서 예능을 일삼고 클랜배틀로 강등되더니 케스파컵 참가도 포기한 것과 달리 PLL은 엄연히 중국 2부 리그에서 프로로 활동 중입니다. 라인전이 약하지만 이후의 플레이가 뛰어난 스타일이 중국메타에 적합한듯. 2144 Gaming 소속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시즌 대회에는 형제팀인 2144 Danmu Gaming 소속으로 출전해 IG를 잡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 나름 성공적이어서 그런지 한국인 Sky 선수와 팀을 스왑, 2144 Gaming에서 공식적으로 2144 Danmu Gaming으로 소속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2144 게이밍이 4위, 2144 Danmu Gaming은 5위라는 매우 미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이상으로 박재권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