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풀리그]OMG, SK텔레콤 제물 삼아 A조 1위 등극(A-5경기)

Talon 2013. 9. 16. 16:40

SK텔레콤, 경기 초반의 불리함 극복 못한 채 패배 기록


▶ LOL 월드 챔피언십 시즌3 조별 예선 1회차
◆ A조
1경기 게이밍기어.EU 패 vs 승 TSM 스냅드래곤

2경기 SK텔레콤 T1 승 vs 패 레몬독스
3경기 TSM 패 vs 승 OMG
4경기 레몬독스 승 vs 패 게이밍기어.EU
5경기 OMG 승 vs 패 SK텔레콤 T1

숨 쉴 틈 없는 운영으로 따낸 승리!

중국 대표 OMG가 한국 시각으로 16일, 미국 로스엔젤레스(LA) Culver 스튜디오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월드 챔피언십 시즌3 조별 예선 풀리그 1회차 A조 5경기에서 한국 대표 SK텔레콤 T1을 제압하며 A조에서 최초 2승의 주인공이 됐다.

라인을 스왑해 바텀 듀오를 탑 라인에 올려 보낸 OMG의 빠른 정글 갱킹에 초반부터 더블 킬을 허용한 SK텔레콤은 지난 2경기 때와 같이 불리하게 출발했고, 1차 포탑까지 먼저 파괴 당해 CS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그라가스 '페이커' 이상혁은 앞을 가리던 미니언이 사라진 틈을 타 OMG의 미드 라이너 '쿨'의 목숨을 노렸고, 계획대로 오리아나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리신 '러브린'의 블루 버프 스틸 때문에 손해를 입긴 했지만 보다 많은 CS를 챙긴 그라가스 이상혁은 전혀 뒤처지지 않았고, SKT의 모든 라이너가 초반에 입었던 대미지를 상당 수 복구한 모습이었다.

OMG의 3인 갱킹에 케이틀린 '피글렛' 채광진의 목숨을 내준 SK텔레콤은 드래곤 사냥의 주도권을 두고 신경전을 펼쳤지만 이를 챙기는 데는 실패했고, 후반 운영을 준비하며 조용히 칼을 갈았다. 파괴한 타워 개수에서 3:1로 앞선 OMG는 전 라인을 시원하게 밀며 상대를 압박했고, 어느 정도 코어 아이템을 갖춘 SK텔레콤은 역습 타이밍을 기다리며 몸을 사렸다.

이때 SK텔레콤의 허를 찌르며 기습적으로 한 타를 연 OMG는 오리아나-자이라의 궁극기를 그라가스 이상혁에게 쏟아 부으면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었고, SK텔레콤은 나름의 선방을 선보이긴 했지만 여전히 불리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상혁의 그라가스만이 4킬을 독식해 고른 성장에 실패한 SK텔레콤은 부지런히 파밍에 치중하며 격차를 최소화하고자 했고, 크고 작은 실수로 아쉬움을 남겼던 '벵기' 배성웅의 자르반 4세도 잽싸게 강철의 솔라리 팬던트를 구매해 팀 파이트에 도움을 줬다.

나미 '푸만두' 이정현이 오리아나에게 암살 당한 것을 시작으로 잇달아 호흡이 빗나간 SK텔레콤은
'나비효과'처럼 멀티 킬을 내주며 점점 힘을 잃어갔고, 라바돈의 죽음모자와 아테나의 부정한 성배에 쓸데 없는 지팡이까지 추가 확보한 오리아나 '쿨'의 화력에 눌려 기를 펴기 어려웠다. 원하는 구도로 교전을 치르는데 실패하며 피해가 누적된 SKT는 끝 없이 OMG의 운영에 휘둘렸다.

바론 사냥 후 레넥톤 '고고잉'의 활약 덕분에 1:2로 챔피언을 맞바꾼 OMG는 재차 그라가스 이상혁의 블루 버프를 뺏어 힘을 억제했고, 자이라 '빅포멜로'와 리신은 2루비 시야석으로 맵 장악력을 높여 SK텔레콤을 답답한 상황 속으로 몰아 넣었다. 또한 자이라의 '휘감는 뿌리'에 오리아나의 딜을 더해 수 차례 이득을 취한 OMG는 압도적인 기세로 킬을 쓸어 담으며 본진까지 무혈입성했다.

결국 본진 앞 넥서스에서도 수비에 실패한 SK텔레콤은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고, 경기 초반의 유리함을 끝까지 잘 지킨 OMG가 2승째를 챙기며 조 1위로 올라 섰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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