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야구선수 김명신

Talon 2024. 11. 29. 12:2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우완 유희관 김명신 선수입니다~!

 

대구남도초등학교 - 대구중학교 - 경북고등학교 - 경성대학교
- 대구남도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부 학부모의 눈에 띄어 야구를 시작했습니다. 본래 포지션은 내야수였으나 경북고등학교 3학년 때 투수로 전향했고, 그 해에 고교 주말 리그 후반기 투수상을 수상했습니다. 2013년에 경성대학교에 진학해 국내 대학 야구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경성대학교 3학년 때인 2015년 7월에 대학 대표로 선발돼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한양대학교의 최채흥과 함께 에이스로 선발진을 구축하며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그 해 9월에 제29회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 한국 국가 대표로 참가했고, 풀리그 3차전 파키스탄전과 5차전 인도네시아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 두 경기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방어율왕과 승률왕으로 선정됐습니다. 투수진의 안정 속에 한국은 5전 전승으로 드림팀 2기가 활약했던 1999년 제20회 대회 이후 16년 만에 아시아 정상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경성대학교 4학년 때인 2016년에는 팀을 3관왕으로 이끌었으며 3개 대회에서 모두 MVP로 선정됐습니다.

2017년 9월에 계약금 1억원, 연봉 2,700만원에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였습니다. 2차 1라운드에 지명된 박치국과 스프링 캠프에 참가했고, 신인 투수가 캠프에 참가한 것은 5년 만이었습니다. 박치국, 함덕주와 5선발 경쟁을 했으나 함덕주가 5선발로 낙점됐습니다. 불펜으로 나와 배짱투로 신인답지 않은 투구를 펼쳤습니다. 4월 15일에 데뷔 첫 선발 등판했습니다. 25일 넥센전에서 김민성이 친 타구가 그의 안면을 강타해 안면 광대뼈가 골절되며 선발진에서 하차했습니다.

2018년 스프링 캠프 중 부상으로 하차하고 팔꿈치 수술을 받았습니다. 7월 2일에 사회복무요원으로 입소했고, 2020년 5월에 소집 해제됐습니다.

2021 시즌 58경기 67이닝 3승 2패 2홀드 43 탈삼진 14 볼넷 평균자책점 4.30 WHIP 1.28으로 추격조 역할을 잘 수행했습니다. 특히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시즌 후반에는 중요한 순간에도 종종 등판하면서 팀의 순위싸움에 기여했습니다.


2022 시즌에는 각종 사건사고가 겹치며 막장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던 두산 불펜의 사실상 소년가장이었습니다. 김강률은 갑자기 불지르고 나머지 불펜들이 헤매고 있는 사이 부상을 입고 방화범으로 전락한 김강률을 대신해 마무리를 맡으며 기량을 되찾아가기 시작한 홍건희, 혜성처럼 등장해서 점점 등판이 늘어나고 있는 정철원과 함께 열심히 굴렀습니다. 혹사 논란이 나오며 조금씩 흔들리는 경기들이 있었음에도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매번 등판해서 귀신같이 공을 회복하며 말 그대로 이닝 이터 내지는 마당쇠 포지션을 굳건히 도맡았습니다.

감독의 혹사와 허약한 팀 불펜 사정 탓에 정말 시즌 내내 고생하듯이 굴러다녔지만, 덕분에 리그 중계투수 소화 이닝 1위, WAR 신기록, 홀드 신기록, 팀 내 불펜 최다 경기 출장, 구종 가치 선두 포진 등 여러 면에 있어서 새로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맞이했습니다. 이런 활약 덕분에 정철원과 함께 아예 두산의 새로운 불펜에이스 취급을 받았습니다. 사실 선발, 중계, 마무리할 거 없이 투수들이 불을 질러대니 팀이 막장화되는 건 당연했습니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김재환도 신랄하게 까이고 다니는 돡갤에서 정철원, 홍건희와 함께 시즌 내내 전혀 안 까였습니다. 시즌 초반만 해도 롱릴리프 역할 정도만 맡아주며 그저 그런 패전처리 투수 중 한 명처럼 보였고 큰 기대도 적었는데 임창민과 김강률이 부진과 부상으로 없는 동안 이닝 이터, 준 필승조, 패전 처리까지 모두 도맡으면서도 큰 체력 저하나 혹사 여파를 견디고 후유증이 나와도 오뚝이처럼 다시 경기력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기대가 완전히 반전되었습니다. 시즌 내내 정철원과 함께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활약한 데다 데뷔 시즌 당시 김민성의 타구에 얼굴을 피격당한 사건 등으로 모아둔 까방권이 엄청났던 모습. 가끔 김명신 선수가 등판해서 얻어맞고 실점하면 까는 게 아니라 걱정을 할 정도였습니다. 오히려 팀이 물빠따화된 타선으로 최하위인 9위까지 추락했음에도 접전 경기가 워낙 잦은 편이었다 보니 박빙승부가 많아지면서 출장 횟수와 연투가 급격히 늘어나자 투수에게 이닝만 미친 듯이 먹게 만들고 타이틀은 타이틀 대로 놓치게 하는 등 노예로 쓴다고 김태형 감독을 깠습니다.

두산 팬들이 얼마나 안정적인 불펜에 목말랐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 시즌 내내 함께 고생했던 정철원과 함께 비 시즌동안 체력 관리를 잘 해서 다음 시즌에도 무사한 모습으로 볼 수 있길 두산 팬들 모두가 바라고 있습니다.

2023 시즌 김명신 선수에게는 그야말로 작년의 재림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게 되었습니다. 스탯 면에서도 작년과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비슷하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두산의 불펜이 제대로 고정되지를 못해, 두산의 소년가장으로 여기저기에서 무지막지한 혹사를 당했습니다. 이닝 면에 있어선 작년보다 2아웃..을 덜 잡았지만, 경기는 2경기 더 뛰었고, 투구 수는 2022년의 1274개에서 170개가 넘게 늘어난 1445개를 던졌습니다.

이승엽 감독이 시즌 중간 "김명신에게 고정된 역할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인터뷰를 했을 정도로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닝 이터, 필승조, 준 필승조, 경우에 따라 패전 처리까지 맡기며 여러 상황에서 불러낸 이른바 애니콜 투수였습니다. 때문에 시즌 초에 좋은 페이스로 본인 최초로 반기 ERA 2점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막무가내로 사용이 되었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저하가 와서 결국 작년 본인의 평균치를 되찾아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작년에 비해서는 더 중요한 상황에 쓰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홀드 개인 기록을 갈아치웠고, 다소 불안정했던 불펜에서 항상 본인이 해낼 바를 지켜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대다수 두산 팬들은 김명신 선수가 버텨주는 경기에 환호하고, 무너진 경기에는 화보다는 안쓰러움을 먼저 보냈을 정도. 실제로 시즌 마지막에 와일드카드 출정식에서 다른 모든 선수들을 제치고 팬들의 가장 많은 환호와 함께 기립박수, 이름 연호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2024 시즌은 커리어 로우 시즌. 2021년부터 3년간 불펜으로 무려 225이닝, 연 평균 약 75이닝을 소화한 후유증 탓인지 구위가 크게 하락하며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도 올시즌 두산의 불펜은 리그 최고 수준으로 매우 강력했기에 김명신 선수의 빈자리가 그리 크게 나진 않았고 팬들은 이참에 2군에서 안식년을 보내고 다시 구위를 회복하는 시즌으로 보내는 줄 알았더니만 이승엽 감독은 시즌 내내 잊을만하면 콜업해서 올렸다가 다시 털리고 이천행을 반복하는 등 무리수를 일삼았습니다.

 

이상으로 김명신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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