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시즌4 한국 개최, 더욱 특별하게 와닿는 이유는?

LOL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한국의 롤드컵 시즌4 유치에 큰 힘 실어줘

12일,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차기 시즌 롤드컵을 한국에서 유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12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개최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챔피언스 윈터 13-14 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차기 시즌 LOL 월드 챔피언십 개최지가 한국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행사에 참석한 전병헌 KeSPA 협회장은 "한국 e스포츠 팬들과 했던 약속이 이뤄졌다"며 롤드컵 한국 유치 소식을 알렸고, "이런 기쁜 소식을 한국 팬들에게 가장 먼저 전할 수 있게 협력, 지원해주신 라이엇게임즈 측에 감사 드린다"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오늘의 성과는 한국 e스포츠의 뜨거운 열기와 열성을 보여 준 한국 e스포츠 팬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을 이어간 전 협회장은 "앞으로도 e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성원을 바탕 삼아서 약속했던 모든 것들을 꾸준히, 착실하게, 차근차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러한 한국의 롤드컵 개최 발표는 큰 의미를 가진다. 세계 최고 권위의 LOL 대회인 롤드컵은 전 세계 e스포츠 팬들에게 뜨거운 관심의 대상으로, 매년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으며 올해 가을에 열린 롤드컵 시즌3에서는 한국의 대표 팀이었던 SK텔레콤 T1 2팀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4년에 열릴 롤드컵의 한국 개최 결정은 e스포츠의 메카인 한국의 높은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

예년에 비해 빠르게 롤드컵 개최지를 발표한 라이엇게임즈 측은 "새로운 도전에 대한 결정이기에 보다 빨리 e스포츠 팬들과 소식을 공유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고, "한국의 경우 시즌4의 첫 리그인 롤챔스 윈터 13-14가 오는 15일에 개막을 앞두고 있어 그 보다 이르게 깜짝 발표를 준비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한국 이외에도 LOL 리그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두터운 팬 층이 있는 국가라면 모두 롤드컵 후보지로 고려된다"고 답한 라이엇 측은 "그 중에서도 한국이 e스포츠 분야에서 가지는 높은 위상과 LOL 팬들의 뜨거운 성원이 한국의 롤드컵 시즌4 유치에 큰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롤드컵 시즌4의 구체적인 진행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역별 대회 등을 고려하면 기존과 크게 상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한 라이엇게임즈는 "결승전 진행 장소나 일정 등은 확정되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며 "대회 구조 및 본선 진행 방식, 시드 등의 구체적인 내용도 추후에 공개하겠다"고 대답을 줄였다.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