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의 e스토리 136

[박상진의 e스토리] 빛나는 과거를 지나 다시 나아가는 이야기, 황금의 유산

무엇 하나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게임이 있었다. RPG 게임의 대표적인 타이틀을 달고도 서비스 종료 위기까지 갔던 게임이었다. 10년후 3천만 명이 한 번은 즐겨봤을 정도로 성공한 이 게임의 이름은 '파이널판타지14'다. 스퀘어에닉스에서 개발/서비스하고 액토즈소프트가 한국에서 퍼블리싱하는 파이널판타지 14는 실패한 1.0 서비스 이후 2.0인 '신생 에오르제이'를 통해 제대로 된 MMORPG 게임으로 다시 다듬어졌다. 이후 3.0인 '창천의 이슈가르드', 4.0인 '홍련의 해방자', 5.0인 '칠흑의 배반자'를 거친 파이널판타지 14는 6.0 '효월의 종언'을 통해 첫 이야기를 마쳤다.약 10년에 걸쳐 5부작으로 펼쳐진 이야기의 끝은 파이널판타지14를 게임 역사에 남을 MMORPG로 만들기 충분했다. ..

파이널 판타지 2024.12.17

[박상진의 e스토리] 팬페스티벌을 넘어 새로운 모험을 앞두고 전하는 파이널판타지14 황금의 유산 이야기

MMORPG 장르의 유행이 지나갔지만, 여전히 잘 만든 게임은 인기를 얻고 있다. 스퀘어에닉스에서 개발하고, 액토즈 소프트가 한국 내 퍼블리싱을 맡은 파이널판타지14가 바로 그런 게임이다. 너무 못 만들어서 서비스 종료 직전까지 갔던 파이널판타지14는 결국 위기를 탈출하고 전 세계 2500만이 넘는 플레이 계정을 보유한 인기 게임이 되었다. 그리고 버전 6.0 효월의 종언으로 이야기 하나를 마친 파이널판타지 14는 황금의 유산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를 공개하는 자리인 '파이널판타지 14 팬페스티벌 2024 in 서울'에는 20만원이 넘는 티켓 가격에도 5천 명이 넘는 관객이 방문했고, 연이어 진행된 '파이널판타지 14 오케스트라 콘서트: 에오르제아 심포니' 역시 이틀 모두 각각 3천 명이 넘는..

파이널 판타지 2024.11.28

[박상진의 e스토리] 아시안게임 이후 1년... "다음을 위해 힘 더해야죠" e스포츠 공식종목 첫 금메달리스트 김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첫 금메달을 기록한 스트리트파이터5 부분 김관우가 그날 이후 1년이 지난 후인 지금 그때를 회고하며 앞으로 금메달을 함께 만들었던 사람들과 함께 다음 금메달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15일 서울 광진구 파이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4 KeSPA 글로벌 이스포츠 포럼 in 서울'에 패널로 참석한 김관우는 행사 후 만나 작년 10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돌아본 소감을 묻자 "믿을 수 없는 일이 많이 일어났다. 그런 기적들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금메달이 삶을 크게 바꾼 것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기에 가치가 큰 시간이라는 이야기다. 스트리트파이터5 국가대표..

[박상진의 e스토리] 월즈 5회 우승 -아시안게임 금메달에도... "다시 한 번 국가대표를 하고 싶다"는 페이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5회 우승 기록을 세운 '페이커' 이상혁이 대담 시간을 가지고 두 차례의 국가대표 생활과 함께 이스포츠 선수로 오래 활동할 수 있는 자기 관리 방법에 관해 말했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국가대표롤 활동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됐던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중국 LPL 소속 BLG를 3대 2로 격파하고 커리어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한 페이커는 이번 '2024 KeSPA 글로벌 이스포츠 포럼 in 서울' 참석에 관해 "시차 적응으로 고생하고 있었고, 이 문제로 오늘도 걱정이 되긴 했다. 잘 회복하면서 여러 행사도 다니고 이번 포럼에도 참석하게 됐다"라고 말한 후, 포럼에 참석한 동기에 관해 "내가 당연히..

축구 2024.11.15

[박상진의 e스토리] 리그 오브 레전드로 본 게임과 이스포츠의 관계 변화, 그리고 높아진 눈

T1과 페이커의 다섯 번째 우승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 2024 시즌도 막을 내렸다. 지난 1월 시작한 시즌이 11월 월드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끝난 것.엔데믹 이후 게임 산업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도 리그 오브 레전드 이스포츠는 여전히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고, 그 관심은 더욱 커졌다. 한국 지역 리그인 LCK는 물론 월드 챔피언십 모두 예전 이상의 관심을 받았고 특히 이번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는 LPL 최강 팀인 BLG와 4번 시드로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 T1의 집념이 경기 내에 그대로 드러나며 풀세트 접전까지 돌입해 7백만에 가까운 동시시청자가 이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사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올해 마냥 성장세를 이어간 것은 아니다. 게임 자체가 오래되며 어린층의 유입이 줄어들고, 게임의..

[박상진의 e스토리] Sogno di Volare, 그리고 함께 날아오르다

비행, 하늘을 날아 오른다는 것은 인류의 꿈이었다. 세시리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부터 키티호크의 라이트 형제까지 많은 사람이 비행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노력과 목슴을 걸었을 정도로 하늘을 날아오르는 것은 인류의 꿈이었다. 그렇기에 비행이 아니더라도 누군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그 결과를 내는 것을 날아오른다고 한다.올해인 2024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을 앞둔 9월 T1과 레드불은 작년 2023년 T1의 이야기인 '레드불 T1 다큐멘터리: 함께 날아오르다'를 공개했다. 유튜브에 앞서 CGV 상영관에서 공개된 이 다큐멘터리는 202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끝난 월드 챔피언십 결승부터 시작해 서울에서 마무리 된 이야기를 다룬다. 2023년 월드 챔피언십 이전까지 T1이 월드 챔피언십..

[박상진의 e스토리] 데이터와 게이머, 그리고 팬을 연결하는 분석가 PS

작년 아시안게임에 이어 월드 챔피언십까지, 모두의 주목을 받는 대형 이스포츠 대회에서 한국이 금메달과 우승이라는 성과를 연달아 내면서 이스포츠에 관한 관심이 크게 올랐다. 이러한 변화는 그동안 직접 플레이하는 콘텐츠로 인정받던 리그 오브 레전드가 프로 리그인 LCK를 중심으로 보는 콘텐츠로서도 자리 잡을 수 있게 했다. 이스포츠의 특징 중 하나는 경기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커뮤니티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경기를 보고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경기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경기가 끝난 후에도 이에 관한 이야기가 계속 이어진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이렇게 형성된 커뮤니티가 보는 콘텐츠로서 LCK의 인기를 계속 키우는 것이다. 하지만 경기 수준으로는 최고 단계인 선수..

[박상진의 e스토리] 디플러스기아 더현대 팝업스토어로 본 이스포츠 팀-후원사의 이야기

이스포츠에서 후원은 단순히 금액을 지원하고 브랜드를 유니폼에 노출하는 단순한 단계를 넘어서 각각의 분야에 있는 팬이나 소비자를 상대에게 소개해 주는 역할까지 발전했다.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인 LCK 소속 팀인 디플러스 기아 역시 기아의 후원을 받아 이스포츠에 기아를 전하고, 기아 역시 구매자들에게 이스포츠에 관해 소개한다. 지난 15일 시작된 디플러스 기아 더현대 팝업스토어 역시 다른 팝업스토어와 다른 특별한 구성을 보였다. 최근 팝업스토어는 구하기 힘들거나 생산하기 힘든 제품을 일시 판매하는 판매 포인트의 역할이 강했지만 디플러스 기아 더현대 팝업스토어는 단순히 판매가 아닌 이스포츠 팬들에게 기아의 모델을 소개하고, 자동차에 익숙한 방문객에게는 기아가 후원하는 디플러스 기아 선수들을 알리는..

[박상진의 e스토리] LCK 생태계의 기반, 아카데미 시리즈와 트라이아웃 이야기

프로 스포츠는 흔히 생태계에 비유된다. 가장 상위권에서 주목을 받는 국제대회와, 여기에 참가하기 위한 각 지역이나 국가별 리그가 존재하고 이 무대에 도전하는 아마추어가 있기 때문이다. 건강한 리그는 이 구조가 안정적인 삼각형을 이루고, 프로가 되고 싶은 아마추어 단계는 그 리그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다. 라이엇 게임즈 역시 e스포츠 초창기부터 이러한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가 실력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고, 이러한 관심이 리그를 만들고 하나의 가치 창출 시스템은 물론 문화가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한국에서는 최상위 리그 LCK 10개 팀이 운영하는 2부 리그인 LCK 챌린저스 리그, 그리고 아카데미 시리즈가 운영된다. 아카데미 시리즈..

[박상진의 e스토리] 기인과 팬의 눈물, 누구 하나라도 포기했으면 오지 않았을 봄

2024 LCK 스프링은 많은 이야기를 남기며 끝났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젠지 e스포츠와 '쵸비' 정지훈이 달성한 최초 4연속 우승이다. 이를 바탕으로 젠지의 다섯 선수는 모두 각자의 기록을 세웠고, '기인' 김기인 역시 데뷔 후 첫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무서운 신인으로 등장한 기인은 2018 스프링에서 결승에 진출하며 기량을 뽐냈지만, 그 이후로 6년이나 결승 무대와는 인연이 없었다. 가보지 못한 자리였으면 마냥 동경만 했겠지만, 이미 밟아본 무대였기에 기인에게 이 시간은 분명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결국 LCK 우승을 차지한 기인은 방송 인터뷰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고, 긴 시간 기인을 응원하던 팬들 역시 눈물을 보였다. 누구 하나라도 중간에 포기했으면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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