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의 e스토리 127

[박상진의 e스토리] 아시안게임 첫 정식종목 e스포츠, 선수단 지원은 어떻게 진행됐나

PC방, 그리고 오락실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로 시작됐던 게임이 이제 e스포츠가 되고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인정받는 시대가 왔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피파온라인4, 펍지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 V 외의 부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진행되는 e스포츠 종목에 한국은 국가대표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에 앞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는 시범 종목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운영 상황은 좋지 않았다. 제대로 대회가 준비되지 않았기에 현장 네트워크 문제는 물론 선수단의 부실한 식사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러한 전적으로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선수단 지원에 있어 많은 관심이 몰렸다. 물론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마련된 자리를 통해 각 종목 감독들..

[박상진의 e스토리] 포바이포와 손잡은 SBXG, 정인모 대표가 보인 청사진

e스포츠 시장이 커진 만큼 e스포츠 산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게임을 잘 해서 성적을 내는 것으로 게임단을 운영하는 기업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성적이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이는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결국 게임단의 이미지와 소속 선수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가치를 만드는 것은 모든 게임단의 목표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국내외 게임단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중 한국에서는 과거 샌드박스 네트워크에서 운영하던 샌드박스 게이밍(현 SBXG)이 지난 4월 포바이포에 인수됐다. SBXG의 피인수 가능성은 지난해 가을부터 꾸준히 들려왔고, 올해 초 어느 정도 과정이 진행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그중 놀라운 것은 기존의 팀명을 유지하고, 인수된 SBX..

[박상진의 e스토리] 뒤를 돌아보았을 때 만족할 수 있다면, '도란' 최현준

LCK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나 시즌이 바뀌는 서머에서 다음 해 스프링까지 연속으로 우승하는 것은 더욱 힘들다. 2023년 젠지는 페이즈-딜라이트를 새로 합류시키며 스프링은 적응 기간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들과 기존 선수들이 활약하며 작년 서머에 이어 다시 한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 이들 중에서도 '도란' 최현준은 특히 지금까지 쉽지 않은 커리어를 보냈다.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도란은 그 고난을 모두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고, 이전까지 있었던 많은 부정적 평가들을 무색하게 만들며 팀과 함께 자신도 2회 연속 우승의 주인공이 됐고, MSI라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한다. 지금의 모습 뒤에는 몇 번이나 힘든 순간이 있었던 것. 도란의 게이머 데뷔 계기는 보통의 ..

[박상진의 e스토리] "영감을 줄 수 있는 활동은 함께 합니다" 레드불이 e스포츠를 '문화'로 보는 이유

플랫폼이라는 단어는 원래 역에 설치된 승강장을 의미하는 단어다. 많은 사람이 열차에 타기 위해 역에 모이고, 열차를 통해 역에서 역으로 향한다. 많은 사람을 한곳에 모으고, 그 사람들을 목적지로 보내는 장소가 플랫폼이다. 디지털 시대에 플랫폼이라는 단어는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된다. e스포츠 역시 플랫폼이다. 다른 선수나 팀, 혹은 게임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경기를 보고 흩어진다. 하지만 e스포츠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마케팅에서 가장 공략하기 힘든 젊은 층들이 집중해 모이는 플랫폼이라는 이유다. 그렇기에 이들에게 어필하고자 하는 브랜드들은 e스포츠를 주목하고 있다. 에너지 음료 업계 역시 e스포츠를 중요한 플랫폼으로 생각하고 있다.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한국에 일어난 e스포츠 붐은 에너지..

[박상진의 e스토리] 군필 현역에서 LPL 감독까지, 중국 무대 도전하는 '조커' 조재읍

한국에서 군대는 남성들의 삶에 하나의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조커' 조재읍 역시 전역 이후 프로게이머에 도전해 팀을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최상위 리그인 LCK로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렇게 끌어올린 팀이 강등 위기 상황에 빠지자 선수에서 코치로 전향하고 LCK 잔류를 성공시켰다. 비록 조재읍 코치는 리브 샌드박스 시절 팀을 LCK 결승이나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시키지는 못했지만, 시즌 초만 해도 힘들어 보이던 소속팀을 두 해 연속 시즌 막판 누구나 만나면 경계해야 할 팀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리그 최고의 공격 성향을 보이며 이 팀이 어떤 팀인지 다들 기억하게 했다. 시즌 중 조재읍 코치는 이러한 팀의 공격적인 성향에 대해 "어떻게 되든 결과는 같으니 뭔가 바꿀 수 있도록 했고, 그게 공격적인 모습"이라는..

[박상진의 e스토리] 2023년, 젠지에서 다시 한 해를 맞이하는 '피넛' 한왕호

e스포츠,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한 선수가 오래 한 팀에 남아있는 경우가 드물다. LCK 간판스타인 '페이커' 이상혁은 데뷔부터 지금까지 한 팀에서 계속 활약했지만, 그 외에는 시즌이 끝나면 더 좋은 대우를 받으며 동시에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새로운 팀을 찾아 가는 일이 많다. 그중에서도 '피넛' 한왕호는 2015년 데뷔 이후 매해 새로운 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데뷔 후 2016년 ROX로 옮긴 한왕호는 그해 서머 우승을 차지했고, 2017년 SK텔레콤 T1으로 이적해서는 스프링과 MSI 우승에 이어 서머 준우승과 월드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다음 해인 2018년 다시 스프링 우승에 이어 MSI 준우승을 기록하며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비록 2019년부터 2021년까..

[박상진의 e스토리] 스틸시리즈 코리아 이혜경 지사장이 말하는 한국 게이밍기어 시장

e스포츠 시장이 커지면서 같이 성장한 분야로는 PC 시장, 그 중에서도 게이밍 기어 시장이다. 기존 스포츠에서도 장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e스포츠 시장 역시 경기를 진행할 장비가 중요하다. 특히 장비의 성능과 신뢰도가 승패에 영향을 끼치는만큼 일반 게이머는 물론 프로 게이머는 경기력을 충분히 발휘하기 위해 자신에게 맞는 게이밍 기어를 찾아 사용한다. 게이밍 기어 시장이 확대되면서 사무용품으로 분류되던 PC 주변기기 시장 역시 활성화됐고, 게이밍 기어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도 생겨났다. 이중 스틸시리즈는 게이밍 기어 열풍이 불기 전부터 꾸준히 제품을 출시해왔고, 과거 FPS 장르 위주의 마케팅에서 이제는 e스포츠 시장 전반으로 제품 모델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은 e스포츠의 중심에 서 있다. 그만..

[박상진의 e스토리] 신한은행, e스포츠로 MZ 세대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다

게임 대회로 시작한 e스포츠는 어느덧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게이머가 되고, 이들이 모여 펼치는 게임 대회가 e스포츠가 되고, 하는 사람만 즐거웠던 게임은 보는 사람까지 즐거운 문화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e스포츠는 MZ세대로 불리는 젊은 층을 기반으로 점점 그 영역을 넓혀나가며 기존 스포츠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는 언제나 기업들이 관심을 가진다.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기업을 알리고, 그 문화의 이미지와 함께하기를 원하는 것. 예전에는 PC방 규모로 열리던 대회가 이제는 서울 도심에서 연일 관중석이 가득 찬 가운데 열린다. 이제는 이를 후원하는 기업들의 면면도 정말 다양하고, 누구나 이름만 말하면 알만한 기업들이 대회와 팀을 후원하며 팬들..

[박상진의 e스토리] LCK와 함께, 윤수빈 아나운서의 3년

리그 오브 레전드가 e스포츠 리그로 자리 잡으면서 지금 LCK로 발전했고, 서울 종로 중심에 있는 롤파크는 이제 MZ세대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장소가 됐다. 단순히 게임 방송이 아닌, 하나의 문화이자 대회로 인정받는 LCK는 점점 그 영향력을 끌어올리고 범위를 넓히는 주목받는 콘텐츠가 되었다. LCK가 하나의 대회로 인정받을 수 있는 이유는 단순히 게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그 전후의 과정과 뒤에 있는 이야기를 충분히 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회를 중계하는 중계진은 물론 게임을 분석하는 분석 데스크까지, e스포츠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눈앞의 상황과 함께,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에 관해 궁금해하고 그 이야기를 선수들에게 직접 전해 듣고 싶어 한다. 이러한 전달의 과정을 담당하는 역할이 LCK 아나운서다...

[박상진의 e스토리] e스포츠에 '진심'으로 빠져든 제약회사, 광동제약의 바람

프로 스포츠에 후원사는 필수적인 존재다. 아니, 프로 스포츠에 있어서 후원사는 같이 종목을 유지하고 알리고 키워나가야 하는 동반자다. 해당 종목에 어떤 후원사가 함께하는지는 그 종목의 정체성을 알리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2012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는 올해 한국에서 11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많은 기업이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리그와 함께했고,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시작된 이후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최상위 리그인 LCK 역시 후원사들이 함께 하고 있다. 과거 게이밍 기어 제조사 위주였던 e스포츠 후원 기업은 이제 금융-자동차-쥬얼리 업계 등 다양한 형태로 바뀌었다. 그중에 눈길이 가는 것은 제약업계의 참여다. 특히 아프리카 TV가 운영하는 e스포츠 게임단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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