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금수저'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제시카 페굴라(6위·미국)다. 페굴라의 부모는 에너지와 부동산 사업을 하는 기업가로, 미국프로풋볼(NFL)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팀을 소유한 구단주다. 이들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세계 부자 순위에서 403위에 올라 있으며, 자산은 68억 달러(약 9조7천억원)에 이른다. 특히 페굴라의 어머니 킴은 서울에서 입양되어, 페굴라는 스스로 '하프 코리안'이라고 소개한다. 최근 페굴라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또 다른 '금수저' 선수는 에마 나바로(8위·미국)다. 현재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호주오픈 여자 단식에서 8강에 오른 나바로는 그녀의 부모가 셔먼 파이낸셜 그룹의 창립자로 크레디트 원 뱅크 소유주라는 배경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