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프로리그 D-1]‘황제’ 임요환이 이끄는 SK텔레콤, “클래스는 영원할 것”

Talon 2012. 12. 7. 18:14

치열한 내부 경쟁 통해 로스터 등록 인원 선발하는 등 긴장감 높여


돌아온 '황제'가 보여줄 SK텔레콤의 미래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CJ 엔투스에게 덜미를 잡히며 다섯 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란 대업 달성에 실패했던 SK텔레콤 T1이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2 프로리그 12-13 시즌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바로 전 시즌을 제외한 네 시즌 동안 연속해서 결승에 올랐던 SK텔레콤은 그 중 이동통신사 라이벌 팀인 KT만을 세 차례나 만나며 우승 타이틀을 나눠 가졌고, 프로게임단 최초로 오버 트리플 크라운의 금자탑을 쌓으며 명실상부한 프로리그 최강의 팀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그러나 스타1과 스타2의 병행이 이뤄졌던 지난 SK플래닛 스타2 프로리그 시즌2에서 SK텔레콤은 부침을 거듭하며 어렵사리 명맥을 유지했고, 2011년 e스포츠 대상 신인상 수상에 빛나는 '윤종神' 정윤종의 재발견 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로 인해 비시즌 기간 동안 인적 쇄신 감행이라는 결단을 내린 SK텔레콤은 '황제' 임요환을 수석 코치로 영입해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기존 선수들의 기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새 시즌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6일에 공개된 프로리그 12월 로스터에서도 타 팀과 달리 낯선 이름을 단 한 개도 찾아볼 수 없는 이유와 직결된다.

이를 두고 SK텔레콤의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12월 로스터는 철저한 내부 경쟁을 통해 결정된 사항"이라며 "선수들의 긴장감 고조를 위해 로스터 등록 인원을 자체적으로 줄였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소속 선수들이 '로스터에만 포함돼 있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일깨운 것.

동시에 지난 시즌 후반 팀에 합류한 임요환 수석 코치의 지도자로서의 역량은 어느 정도일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미 SK텔레콤과 슬레이어스에서 코칭 스태프로 활동한 바 있는 임 코치지만, 올 시즌엔 사실 상 감독의 역할을 수행해야 되는 만큼 보다 책임감 있는 모습과 강한 리더십이 요구된다.

임요환 수석 코치 역시 "스타2만으로 이뤄진 올 시즌 프로리그는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며 "그 동안의 프로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온 만큼 이번에도 'SK텔레콤의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 올린 상태다.

더불어 새로이 주장직을 맡은 '괴수' 도재욱을 비롯해 '테러리스트' 정명훈, '혁명가' 김택용 등의 주전 멤버가 얼마나 기량을 끌어 올렸을지 기대되는 한편, 각종 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정윤종의 파죽지세가 새 시즌 프로리그에서도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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