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L의 문이 활짝 열린 지 어느덧 2주가 지났다. 페이즈 1의 6주간의 여정 중 1/3이 끝난 셈이다. 현재 단연 돋보이는 팀은 저번 주에 이어 이번 주도 1등으로 마무리한 디토네이터다. 디토네이터의 점수는 지난주 89포인트에서 60포인트를 더해 합산 149포인트다. 18일 단 9점의 포인트를 얻어간 후, 23일 51포인트를 먹으며 종합 1위를 탈환했다. 8라운드 중 단 한 번의 우승으로 이뤄낸 결과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수치임엔 분명하다.
그 밑으로 자리한 팀은 '프레데터 리그' 배그 부문에 출전해 우승하고 돌아온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다. 페이탈은 디토네이터보다 3점을 더 쌓은, 63점을 추가하며 142점으로 2등에 올랐다. DPG 에이곤은 한 주간 61점을 쌓고 134점을 얻어 3위로 한 단계 올랐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또한 상위권에 자리한 이들에게 재밌는 공통점이 존재했다. 바로 여태까지 진행된 24라운드 중 우승을 차지한 라운드가 각각 두 번밖에 없다는 점이다. 디토네이터는 13일과 23일, DPG 에이곤은 13일과 16일,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은 개막 첫날 두 번 우승한 게 전부였다. 하지만 이들은 큰 순위 변화 없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게다가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의 경우 킬 포인트 97점을 제외한 순위 점수는 45점이다. 20점은 라운드 우승으로 차지한 몫이니, 나머지 25점이 16번의 경기에서 얻은 순위 점수란 말이 된다. 디토네이터의 경우 또한 별반 다르지 않았다. 킬로 얻은 점수가 99포인트에 육박했고 라운드 우승을 제외한 순위 점수는 30점이었다. DPG 에이곤은 킬 포인트가 80점, 우승을 제외한 점수가 34점이었다.
이 수치가 증명하는 것이 하나 있다. 아무리 순위를 끌어올려 몇 번의 우승을 이뤄도 교전을 피하고 킬과 멀어진다면 자동으로 종합 순위가 낮아진다는 점이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중위권의 팀들은 생존 시간을 늘리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전투에 있어서 패배하지 않는 전략이 먼저 필요할 것이다.
이제 2주가 지났다고 해서 하위권 팀이 도약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OP게이밍 레인저스는 첫주 59포인트, 두 번째 주에서 73포인트나 가져가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실제로 순위도 두 단계나 올라간 4위이다. 하위권 팀이 한 주에 레인저스와 동일한 점수를 얻는다면 바로 중,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만큼의 점수이다. 이에 반해 킹스 로드는 한 주에 28포인트를 얻는 것에 그치며 종합 2위에서 내려와 7위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첫 주에 쌓아놓은 포인트로 여전히 높은 점수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25일을 시작으로 PKL의 3주가 시작된다. 상위 세 팀인 디토네이터-페이탈-에이곤이 3주까지 꾸준한 순위를 유지한다면, 그것은 한 번의 안전 구역 운으로 나타난 결과가 아니라 본인의 실력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전투에서 이기든, 높은 순위로 자리하든 꾸준하게 살아남는 팀이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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