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진출 노리는 中 e스포츠 제작사, 한국과 손 잡다

Talon 2019. 3. 2. 11:44

최근 글로벌적으로 e스포츠의 변화는 중국 e스포츠 제작사의 성장이다. 

한국의 e스포츠 방송을 모방하기만 했던 중국 제작사가 한국 인재들을 영입하면서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장점이었던 자본력과 함께 한국의 기술이 더해지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거의 동등한 위치에 올라섰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은 e스포츠 리그의 타이틀을 중요시하는데 타이틀 촬영에 드는 비용이 1억 7천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 

최근 몇년 간 중국에는 많은 e스포츠 제작사가 탄생했다. 도타2와 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CS:GO) 중계로 유명한 임바TV, 도타2 중계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마스TV와 함께 바나나컬처, VSPN 등이 만들어졌다. 현재 중국에서 인정받는 곳은 VSPN이다. 

중국 내에서 VSPN은 왕자영요 프로리그 KPL 뿐만 아니라 매년 열리는 크로스파이어 스타즈,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 피파19, 클래시 로얄 등 다양한 리그를 중계한다. 최근에는 펍지에서 만든 배틀 그라운드 리그도 담당해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한국 인재들을 스카웃해서 중국 시장의 성장을 도모했던 중국 제작사들이 눈을 돌려 글로벌로 나서기 시작한 건 최근 1년 사이에 나온 변화다. 한국 지사를 발판삼아 북미, 유럽, 동남아 지역으로 뻗어가려고 준비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글로벌로 나서는 중국 제작사들의 핵심 인력은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다. 관계자들로 호평을 받았던 마카오 PAI 오프닝을 제작한 VSPN OAP(On Air Promotion)팀도 한국인들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 지사를 이끄는 이도 한국인이다. 

과거에는 핵심 인력 유출이라고 우려했지만 상황이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아이러니'하다. 현재 상황을 놓고보면 한국의 브레인과 중국의 자본력이 합쳐진 새로운 것들이 e스포츠 글로벌화를 주도하고 있다. 결과는 어떻게 될까? 이런 변화의 과정을 우리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 인정받았던 사람들이 중국e스포츠 제작사에 들어가면서 큰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중국의 제작력도 한국과 동등한 입장에 올라섰다”며 “이제 중국 e스포츠 제작사는 한국 지역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려고 준비 중이다. 어떻게 결과를 도출할지 정말 궁금하다. 이게 성공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날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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