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챔스] 한화생명 장건웅 코치 "'템트' 강명구, 성실하고 사랑 받는 선수"

Talon 2019. 3. 1. 13:24
한화생명 장건웅 코치가 '템트' 강명구의 성실함과 더불어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한화생명e스포츠는 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5주 5일차 2경기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1세트 패배 후 이어진 두 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장건웅 코치는 "어느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한 연습도 잘 되고 피드백도 원활한데 오늘 '템트' 강명구가 감기에 걸리는 등 컨디션이 좋지 못해 평소에 하지 않을 실수가 나왔다"며 다소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1세트 패배 후 빠른 피드백으로 밴픽을 수정하고 3세트 1픽 블라디미르 같은 전략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프리카는 '썬' 김태양, '쏠' 서진솔, '세난' 박희석을 투입했다. 장건웅 코치는 "아프리카의 최근 경기를 보고 전략과 밴픽을 연습하며 맞춤식으로 준비했다"고 말했지만, 아프리카가 2라운드에 새로 등록된 선수 넷 중 세 명을 선발로 내보낼 것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강명구는 감기에도 불구하고 상대 미드 라이너를 솔로킬 내는 등 한화생명의 6승 달성에 앞장 섰다. 장건웅 코치는 "연습할 때 잔꾀 부리는 모습을 일절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굉장히 성실하다. 연습 때의 기량을 경기에도 잘 반영하고 특별히 못 다루는 챔피언이 없어 밴픽도 막힘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코칭 스태프도 흡족해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강명구는 사랑 받고 있는 선수지만 감기에 걸린 것은 코치진이 좀 더 관리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다.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라며 미안한 속내를 드러냈다.
한화생명이라는 대기업의 스폰서를 받는 팀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하게 된 장건웅. 코치 생활이 어떤지 묻자 그는 "선수 때도 그렇지만 지금도 강현종 감독님께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한화생명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매너 등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장건웅 코치는 팀내에서 밴픽과 바론, 드래곤 오더 등 전략적인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호진석 코치는 시야를 기반으로 게임 전반적인 설계를 맡고 있다고. 장건웅 코치가 밴픽 단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합의된 것이며, 그 사이 부스 안에서 다음 밴픽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의 다음 상대는 같은 6승 대열의 킹존 드래곤X다. 7승 고지에 다다르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할 다음 경기에 대해 "킹존은 미드를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은 선수가 고정이라 상대적으로 분석하기 용이하다. 코치진이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윤' 권상윤-'키' 김한기와 '데프트' 김혁규-'투신' 박종익의 바텀 대결은 어떨까. "애쉬의 글로벌 밴이 풀리면 권상윤에게 강력한 카드 하나가 추가된다. 바텀 대결 구도는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스프링 목표를 리프트 라이벌즈 진출로 잡은 장건웅 코치는 "내가 밴픽 무대에 나서지 않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다. 팀과 합의하에 호진석 코치가 나가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에서다. 각자의 역할에 모두 충실하게 임하고 있으니 계속 지켜봐주시면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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