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되는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9주차 일정이 아프리카 프릭스와 킹존 드래곤X의 경기로 모두 종료됐다. 그리핀은 연패 후 연승으로 오는 4월 13일 진행되는 결승의 직행 티켓을 자력으로 따냈다.
그리핀은 8주차에서 젠지와 아프리카에게 일격을 당하며 주춤했지만, 9주차에서 제대로 칼을 갈고 돌아왔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담원 게이밍은 그리핀의 독기 어린 경기력에 무력하게 쓰러졌고, 특히 한화생명은 이어진 샌드박스전도 패하면서 2017 롤챔스 스프링 때부터 이어져 온 '6766'에 6을 더하고 말았다.
2위를 둔 싸움에서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SK텔레콤 T1 역시 높은 KDA를 기록하며 활짝 웃었고, 킹존 드래곤X는 kt-아프리카를 제압해 5연승을 달리며 시즌 마지막 경기인 그리핀전을 앞두고 기세를 한껏 끌어올렸다.
9주차 팀 KDA 순위
1위: 그리핀 (16.08, 4세트 60킬 12데스 133어시스트)
2위: SK텔레콤 T1 (6.12, 2세트 35킬 17데스 69어시스트)
3위: 킹존 드래곤X (5.84, 5세트 92킬 51데스 206어시스트)
그리핀이 8주차 연패 후로 9주차에 얼마나 독기를 품었는지는 여러 지표에서 잘 드러난다. 그 중 하나는 바론을 사냥한 횟수와 빼앗긴 숫자의 격차다. 그리핀은 한 번도 바론을 뺏기지 않고 독식하면서 담원과 한화생명이 역전을 할 여지조차 주지 않았다. 다만, 경기당 더 많은 바론을 사냥한 팀은 10주차에서 두 세트를 치른 SK텔레콤 T1과 젠지였다.
또다른 지표는 경기 30분 글로벌 골드 격차다. 그리핀은 만 오천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해 일방적인 격차를 벌렸음이 드러났다. 가장 큰 희생양은 담원 게이밍으로, 어떻게 그리핀에게 입은 내상을 어떻게 회복하고 다가오는 포스트시즌에 임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선취점에서도 그리핀은 독보적이었다. 한 번도 선취점을 내준 적이 없었고, 선취점 기록 타이밍도 진에어 그린윙스에 이어 두 번째로 빨랐다. 포탑 선취점 달성률 역시 100%를 기록해 완전무결에 가까운 9주차를 보낸 그리핀이 잔여 경기도 연승을 이어가 결승 전에 다른 팀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9주차 바론 사냥 횟수 격차 (사냥 횟수-뺏긴 횟수)
1위: 그리핀 (4, 4-0)
2위위: 킹존 (4, 6-2)
3위: SK텔레콤, 젠지 (2, 2-0)
9주차 경기 30분 골드 평균 격차
1위: 그리핀 (14,580 골드)
2위: SK텔레콤 (4,055 골드)
3위: 킹존 (3,055 골드)
(중략)
9위: 한화생명e스포츠 (-7,533 골드)
10위: 담원 게이밍 (-15,831 골드)
9주차 선취점 순위 (선취점 기록 횟수-선취점 당한 횟수, 달성률)
1위: 그리핀 (4, 100%)
2위: 진에어 그린윙스 (2, 100%)
3위: 아프리카 프릭스, 킹존 (1, 60%)
9주차 포탑 선취점 달성률 순위
1위: 그리핀 (100%)
2위: 킹존 (80%)
3위: 샌드박스 게이밍 (75%)
한편, 9주차까지 솔로킬을 기록한 선수는 총 54명이다. '쵸비' 정지훈과 '기인' 김기인은 각각 솔로킬 1회를 추가하며 최상위권을 지켰고, '폰' 허원석이 9주차에 솔로킬을 두 번 올리면서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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