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비’ 정지훈이 국제대회 첫 경기 소감대신 솔직하게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2019 리프트 라이벌즈 LCK-LPL-LMS-VCS(이하 리프트 라이벌즈)' 그룹 스테이지 1일차 6경기에서 그리핀이 징동 게이밍을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모두가 기대하던 그리핀의 첫 국제대회 막이 열렸다. 그리핀은 이날 징동 게이밍을 상대로 끈질긴 공격 끝에 상대를 파훼하며 승리까지 일궜다. ‘쵸비’ 정지훈은 첫 국제전 소감으로 “소감을 말하기 전에 솔직히 말하자면 게임 시작 전 화장실을 다녀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핀이 큰 무대 경험까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지난 스프링 시즌과 2018 LCK 서머에서 결승전에 진출한 기록이 존재한다. 정지훈은 LCK 큰 무대와 국제전의 차이점을 묻자 “원래 신경 쓰지 않는 편인데 국제대회라 지면 어떤 비난이 날아올지 의식하게 된다”고 덤덤하게 털어놓았다.
이날 정지훈은 미드 챔피언으로 탈론을 꺼냈다. 탈론은 지난 LCK 스프링에서 한 번 등장했던 챔프다. 그 배경으로 “상대 조합을 보니 탈론이 활약하기 좋았다”며 “감독님이 ‘지훈아 이거 탈론 각 나오지 않냐’ 하셔서 조합 맞출 겸 탈론을 꺼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탈론의 성장이 처음부터 잘된 것은 아니었다. 성장이 주춤했던 시간엔 “이야기를 나눈 것은 없고 망해서 별말 없이 게임에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중 대치가 오래 지속되었다. 징동 게이밍의 끈질긴 수비와 그리핀의 추격이 맞물리며 시간이 흘렀다. 정지훈은 이때 당시 “화장실을 오래 참다보니 시간이 갈수록 마음이 급해졌다”고 당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다 인게임 30분 경 강가에서 한타가 벌어졌고 정지훈은 레드 진영으로 우회해 ‘임프’ 구승빈을 순식간에 제압했다. 정지훈은 “여기서 투자하지 않으면 나중에 기회가 없다 생각해 모든 걸 다 투자해서 카이사를 잡았다”며 뒷배경을 밝혔다.
그리핀은 여섯 개의 경기 중 마지막 세트를 진행했다. 앞서 LCK의 모든 팀이 승리했기에 부담감은 더해졌을 것이다. “게임 시작할 땐 부담감이 없었는데 성장이 말리니 부담감이 생기더라”고 전한 정지훈은 “잘 연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최선인 것 같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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