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오버워치 월드컵 2019' 플레이오프 6강 1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이 덴마크를 3대 0으로 꺾고 미국이 기다리는 4강 진출 티켓을 따냈다.
1세트 거점 쟁탈 전장은 리장 타워였다. 덴마크가 먼저 거점 점유율을 끌어올렸지만 한국이 빼앗아 1라운드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덴마크는 2라운드에서 거점을 주고 받은 접전 끝에 동점을 만들었지만, 한국이 3라운드를 승리하며 기분 좋게 첫 세트를 따낼 수 있었다.
2세트 블리자드 월드에서 한국은 3점을 획득했으나 덴마크 역시 3점을 올리며 한국을 추격했다. 연장전까지 모두 진행한 결과 양 팀 모두 추가 점수를 올리지 못해 무승부 처리가 되어 세트 스코어 1대 0 상태로 3세트 쓰레기촌으로 넘어갔다.
3세트를 지배한 자는 최효빈의 시그마였다. 한국은 공격턴에서 2점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최효빈의 진가는 방어턴에서 빛을 발했다. 딜러들이 모두 없는 상황에서 최효빈은 덴마크 영웅들을 3명이나 잘라내며 덴마크가 화물 수송을 하지 못하도록 원천 차단해버린 것.
4세트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펼쳐진 공격턴에서 최효빈과 '아키텍트' 박민호의 '쇼크 듀오'가 맹활약했다. 최효빈은 로드호그로 상대방 진영을 무너뜨렸고, 박민호의 파라 역시 개인 기량으로 대미지를 어시스트하며 적 전원 처치에 성공한 것. 그러나 방어턴에서 1분 가량 허용하며 동점이 됐고, 연장전에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해 두 번째 무승부 세트가 나왔다.
마지막 5세트 오아시스에서 한국은 자주 사용하던 정석 조합을 꺼내들었고, 그 힘을 유감없이 발휘해 1라운드에서 100대 0을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한국은 80%에서 한 번 거점을 내줬지만 곧 다시 빼앗고 100%를 찍으며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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