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로스트아크 대회 '로열 로더스', MMORPG e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다

Talon 2020. 1. 20. 14:01

로스트아크의 첫 e스포츠 대회인 '로열 로더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로스트아크 로열 로더스' 결승전에서 잘먹고갑니다가 다음달반오십을 꺾고 초대 우승팀으로 기록되는 영예를 안았다. 잘먹고갑니다는 우승 상금과 누적 상금을 합한 총 38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3주 동안 진행된 '로열 로더스'는 e스포츠 씬에서 자주 볼 수 없는 MMORPG 장르로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개막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의 현장 관람 티켓이 매진됐고,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수는 1만 명을 돌파했다.

높은 시점에서 아레나 전경을 담을 수 있는 '쿼터뷰'는 지켜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경기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했고, 정소림 캐스터-오성균 해설-이재성 해설로 구성된 중계진은 박진감 넘치는 중계로 경기에 한층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RPG 게임에 존재하는 클래스간 밸런스 차이도 3:3 섬멸전 방식으로 극복했다. 결승전에 나선 잘먹고갑니다는 창술사-바드-버서커 조합으로 대회에 나섰고, 상대팀이었던 다음달반오십은 배틀마스터-기공사-디스트로이어 조합을 선택했다. 중복되는 클래스 없는 두 팀의 대결은 마지막 7세트까지 가는 명승부로 진행되어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우승팀 잘먹고갑니다의 '광어광어광어' 차광호는 "본선에 진출한 팀들은 여러 클래스가 섞여 있어 팀적으로 치우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 밖에 8강서부터 아르카나, 블레이드, 데빌헌터, 워로드 등 다양한 클래스가 경기에 출전해 로열 로더스에 깊이를 더했다.

첫 대회부터 호성적을 거둔 스마일게이트 RPG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로스트아크 e스포츠 리그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단 입장이다. 스마일게이트 RPG 지원길 대표는 "‘로스트아크’가 가진 다양한 장점이 e스포츠 리그로서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있는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열 로더스는 로스트아크가 e스포츠로서 가진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 그러나 로스트아크가 e스포츠 시장에 자리 잡기 위해선 지속적인 리그 개최와 지원이 필요하다. 리그 활성화 의지를 표한 스마일게이트가 앞으로 이를 어떻게 실천해 내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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