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로스트아크 로열 로더스' 결승전에서 잘먹고갑니다가 다음달반오십을 꺾고 초대 우승팀으로 기록되는 영예를 안았다. 잘먹고갑니다는 우승 상금과 누적 상금을 합한 총 38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3주 동안 진행된 '로열 로더스'는 e스포츠 씬에서 자주 볼 수 없는 MMORPG 장르로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개막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의 현장 관람 티켓이 매진됐고,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수는 1만 명을 돌파했다.
높은 시점에서 아레나 전경을 담을 수 있는 '쿼터뷰'는 지켜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경기 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했고, 정소림 캐스터-오성균 해설-이재성 해설로 구성된 중계진은 박진감 넘치는 중계로 경기에 한층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RPG 게임에 존재하는 클래스간 밸런스 차이도 3:3 섬멸전 방식으로 극복했다. 결승전에 나선 잘먹고갑니다는 창술사-바드-버서커 조합으로 대회에 나섰고, 상대팀이었던 다음달반오십은 배틀마스터-기공사-디스트로이어 조합을 선택했다. 중복되는 클래스 없는 두 팀의 대결은 마지막 7세트까지 가는 명승부로 진행되어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로열 로더스는 로스트아크가 e스포츠로서 가진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 그러나 로스트아크가 e스포츠 시장에 자리 잡기 위해선 지속적인 리그 개최와 지원이 필요하다. 리그 활성화 의지를 표한 스마일게이트가 앞으로 이를 어떻게 실천해 내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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