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스프링 2R 온라인 진행예정? "코로나19에 대한 안전 우선 되어야"

Talon 2020. 3. 17. 14:00

라이엇 게임즈가 MSI 일정과 LCK 서머 개막 일정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19가 확산되며 공식적으로 발표한 일정까지 지키지 못할 상황에 빠졌다. 일부에서는 리그 경기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하지만 이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라이엇 게임즈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각 지역의 서머 개막일을 공개했다. MSI는 7월 3일 개막하며 한국 지역 리그인 LCK는 5월 20일 개막하는 것. 그러나 코로나 19가 전세계로 대유행하며 이러한 라이엇 게임즈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라이엇 게임즈의 일정 발표 이후인 14일 유럽 리그인 LEC가 무기한 중단에 들어갔고, LCS 역시 일정 연기를 발표했다. LCK 역시 1라운드 일정 이후 잠정 휴식에 들어갔다.

라이엇 게임즈가 각 지역 서머 개막일로 5월 중순을 지정했지만, 이 일정도 무사히 지켜질지 의문이다. 작년까지 일정을 참고해 LCK 스프링 2라운드 개막일을 예상해보자. 5월 20일 개막 예정이라면, 일단 그 전 승강전이 진행되어야 한다.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주간에 승강전이 들어간다. 승강전 이전에는 결승전이 진행된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5월 9일 토요일에 결승전이 진행되어야 맞다. 결승전이 진행되기 위해 필요한 포스트시즌 역시 한 주가 필요하다.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가 그 기간이다.

남은 기간은 스프링 2라운드. 원래 예정대로라면 이 기간은 6주로 잡혀있다. 이미 계산한 기간에서 이를 역산하자면 이번 주 목요일인 19일 2라운드 일정이 시작되어야 한다. 1라운드처럼 주 5일로 경기를 진행한다면 약 1주에서 2주 정도의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고, 주 6일이 된다면 더 시간을 벌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한 주에 3경기를 해야 하는 팀이 나올 수 있기에 각 팀의 경기 준비 시간이 짧아지며 전체적인 경기 수준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역시 이와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온라인 경기에 대한 가능성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각 팀에 온라인 경기 진행이 가능한지 점검했다는 것. 이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는 결정된 바 없지만, 온라인 대회 진행을 포함해 다양한 옵션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리그 재개와 관련해 방안이 결정되면 알리겠다"는 것이 라이엇 게임즈의 이야기. 시즌 초반 리그가 중단됐던 LPL은 현재 일당 2경기 주 7일 일정에서 경기를 늘려 매일 3경기로 으로 온라인 리그가 진행 중이라, 온라인 진행 역시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문제는 한국이 리그를 재개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지역 팀들에서 일정을 맞추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LCS와 LEC가 진행 중인 북미와 유럽은 빠른 추세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언제 진정될지 알수도 없고, 기타 다른 리그가 열리는 국가들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이는 5월로 예정된 각 지역 서머 개막은 물론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7월 초 개막인 MSI까지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LCK 역시 일정을 맞추기 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리그 재개 일정 조정이 필요하고, 리그 전체적으로 서머 개막-MSI 일정을 재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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