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하비에르 프라데스

Talon 2022. 3. 13. 17:5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엘요야 하비에르 프라데스 선수입니다~!

스페인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現 LEC의 MAD Lions 소속 정글러. 얀코스의 우승 독주를 끝낸 특급 신인이자 셀프메이드, 인스파이어드와 함께 얀코스의 노쇠화 이후 유력한 차기 유체정 후보로 꼽히는 선수입니다.

이미 MAD Lions 입단 전부터 포텐 높은 유망주로 평가받은 선수였으며 신인이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의 농익은 플레이메이킹 능력과 캐리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모비스타에서는 직접 캐리 롤을 맡아 팀을 이끌었는데, 팀 체급 자체가 EM에서 중, 하위권이라고 평가받는 팀이라 캐리 롤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었고 그런 상황에서 엄청난 경기력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함에 따라 고평가를 받았습니다. 이 캐리라는 게 무슨 2020년의 카나비나 셀프메이드처럼 팀원들이 희생하면 먹고 캐리 한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심히 곤란한데, 2020년의 모비스타의 빈수와 시코는 LVP 기준에선 좀 낫지만 EM 기준에서는 안 좋은 라인전 실력으로 가만히 내버려두면 알아서 망하는 솔로 라이너들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엘요야는 카정이든 갱킹이든 오브젝트 독점이든 이들이 잃어오는 골드를 벌충할 수 있는 초반 활약을 한 뒤 한타에서도 솔로 라이너들이 보좌만 하는 상황에서 누킹이든 CC든 심지어 지속 딜이든 크게 기여해야 하는 말도 안 되는 역할을 강요받았는데, 이 독박 캐리를 해내서 팀을 4강까지 올린 것입니다. 리그 수준 차이는 있지만 2019년의 SK Gaming 시절 셀프메이드 뺨친다는 평가였습니다.

MAD에서는 상황이 전혀 달라져서 딜러들의 캐리력이 강력하기에 캐리롤은 딜러진에게 맡기고 본인은 탁월한 게임 지능과 수 싸움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신인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운영 능력이 출중한 것이 또 하나의 장점인데, 프나틱과의 2021 스프링 2라운드 경기가 그 예시입니다. 또 다른 유체정 후보인 인스파이어드가 1부 2년차까지 S급 정글러들을 만나면 초반 수 싸움에서 탈탈 털리던 것과 달리, 데뷔 시즌부터 노련한 선배들에 밀리지 않고 잘했습니다. 게다가 가끔 소년가장 시절 경력을 숨기지 못하고 터져 나오는 캐리력은 덤.

주 챔피언은 모비스타 시절부터 해온 그레이브즈, 올라프, 리 신, 정글 키아나 등이 있으며, MAD에 입단한 이후 니달리, 메타픽인 우디르도 주로 다루거나 가끔은 케인, 아이번같은 조커 카드도 기용하면서 챔프 폭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인스파이어드가 메카닉이 매우 뛰어남에도 리 신을 썩 선호하지 않는 것과 달리, 그냥 뭘 쥐어줘도 걱정이 안 되는 신인입니다.

스페인 지역리그인 2020 수페르리가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아카데미에서 콜업되었습니다. G2 Arctic과의 개막전에서 데뷔전을 가졌는데, 리 신을 픽했지만 자르반으로 MVP를 거머쥔 Carbono에 비해 무색무취의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패배했으나 이후 팀의 3연승을 이끌었습니다. MAD Lions Madrid와의 경기에서 패배하고 나서 또다시 팀을 연승으로 이끌었고 다시 만난 G2 Arctic과의 경기에서는 팀원들과 함께 정글 키아나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MVP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Vodafone Giants와의 대결에서 분전했으나 팀은 패배를 하면서 연승 행진은 마감되었습니다.

결국 팀은 13승 5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그 중에서 본인은 원딜러인 JaVaaa와 함께 3회 MVP 수상으로 팀 내 공동 2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행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지만 Vodafone Giants와의 결승에서 패배해 팀은 준우승에 그쳤습니다. 그래도 팀은 수페르리가 준우승으로 European Masters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EM에서도 그 좋은 경기력을 이어나가 EM 최고의 정글러 중 한명으로 우뚝 섰습니다. 순위결정전 2연전인 샬케 04 에볼루션, K1CK과의 경기에서는 두 경기 도합 1데스로 캐리 하면서 팀을 8강으로 이끌었습니다.

프나틱 라이징과의 8강전에서는 Dan과의 정글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팀의 4강행을 이끌었으나 K1CK과의 리매치에서는 팀원들의 부진에 휩쓸려 패배해 4강에서 탈락해야 했습니다.

수페르리가 서머시즌에서는 지난 시즌보다 더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MVP 7회 수상으로 리그 MVP까지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팀 역시 14승 4패, 리그 1위로 4강 직행에 성공했습니다.

4강전에서는 그레이브즈, 리 신, 올라프로 상대를 압살 하면서 팀은 결승에 진출했고 G2 Arctic과의 결승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EM 서머시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GamerLegion과의 타이브레이커에서는 팀원들과 함께 압살 당하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습니다.

EM 서머가 끝난 이후 타팀 접촉 허가를 받았고 결국 11월 16일에 팀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팀을 떠난 지 8일 만인 11월 24일에 Shad0w의 후임 정글러로 MAD Lions에 입단하면서 LEC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2021 스프링 시즌에서는 디펜딩 챔피언인 G2와의 1주차 LEC 데뷔전에서는 완패를 당하면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지만 Astralis와의 경기에서는 아트록스를 픽한 아르무트와 함께 니달리로 상대를 압살 하면서 LEC에서의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신인인데도 불구하고 팀 내는 물론이고 LEC 내에서도 손꼽히는 정글러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기존 멤버들은 롤드컵 광탈의 휴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상황이고 아르무트도 LEC 첫 시즌이라 그런지 적응이 덜 된 상태인 와중에도 꾸준한 경기력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Shad0w를 내보내고 Elyoya를 영입한 점은 잘했다는 평가가 중론이며, 20 스프링에서 센세이셔널한 데뷔 시즌을 보내 Shad0w, Carzzy, Kaiser를 제치고 신인왕을 수상한 같은 나라 선배 라조크가 끝없는 고통과 소포모어 징크스로 몰락한 현시점에서 스페인 정글러의 희망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5주차부터는 더더욱 날이 선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엑셀 전에서는 케인으로 12킬을 기록하는 하드 캐리로 시즌 첫 MVP를 수상했고 프나틱전에서도 나르를 픽하고 MVP까지 거머쥔 아르무트와 함께 우디르로 노련한 운영을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SK 게이밍전에서는 상대 서포터인 Treatz의 알리스타가 맹활약을 하면서 패배했으나 바이탈리티 전에서는 니달리로 다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샬케전에서는 그브로 6/1/8을 기록해 시즌 2번째로 MVP에 선정되었고 로그와 미스핏츠전 2연패 이후 G2전에서는 릴리아로 팀 승리를 이끌면서 시즌 3번째 MVP를 수상했습니다.

로그와의 플레이오프 승자전에서는 Inspired와의 치열한 정글 맞대결 끝에 승리해 4강전 진출을 이끌었고 G2와의 4강전에서는 상대 정글러 얀코스를 압살 하는 쾌조의 경기력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며 LEC 첫 시즌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스프링 시즌에서의 활약상을 인정받아 결승전 이전에 발표한 LEC Awards에서 스프링 시즌 신인상을 수상했고 LEC 올 프로 써드팀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로그와의 결승전에서는 3세트부터 좋은 경기력으로 팀의 패패승승승을 이끌면서 유체정에 등극했고 LEC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입단 동기생인 아르무트와 함께 로열로더가 되었습니다. 수페르리가 신인상과 MVP 수상, 그리고 LEC 신인상과 올 프로 써드 팀 수상이라는 괴물 같은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덤.

2021 MSI 첫 경기인 PSG전에서는 우디르로 팀원들과 함께 완승에 일조했으나 IW전과 PNG전에서는 좋지 않은 경기력으로 팀 패배의 주범이 될 뻔했습니다. 그래도 2라운드부터는 PoG에도 선정되는 등 경기력을 회복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럼블스테이지 첫 경기인 PGG전에서는 럼블로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C9전에서는 블래버를 상대로 완벽하게 정글 차이로 압살을 하면서 팀의 2연승을 이끌었습니다. RNG전에서는 상대 운영에 경기 내내 휘둘리면서 패배했지만 PSG전에서는 PGG전과 마찬가지로 럼블로 무난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담원 기아전에서는 상대의 운영에 게임 내내 휘둘리다가 패배했고 다시 만난 PSG전에서는 PSG의 인베이드로 인해 말리면서 시작했고 결국 게임 끝날 때까지 복구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게 망해버린 채 씁쓸히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이후에도 첫 국제전의 여파에 따른 긴장 탓인지 좀처럼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4일차에 다시 DK를 만나 정글 주도권 싸움에서 캐니언에게 완패하면서 팀 패배에 큰 지분을 쌓았습니다.

그래도 다시 만난 RNG전에서는 럼블로 오공과 함께 나르를 0/5/0으로 만들어버리는 것도 모자라 갱을 가는 족족 킬을 만들어내는 맹활약으로 업셋의 주역 중 한 명이 되었고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PoG는 덤.

담원과의 4강전에서는 분전했으나 휴머노이드의 부진과 함께 휩쓸렸고 팀은 2-3으로 아쉽게 패배해 첫 국제전은 4강으로 마무리했습니다.

2021 서머 시즌에서는 MSI 휴유증 때문인지 G2와의 개막전에서는 팀원들과 함께 부진하면서 완패했으나 프나틱전에서는 볼리베어를 픽해 탑에서 정글로 전향한 브위포를 상대로 손쉽게 압살을 하면서 휴머노이드의 아칼리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아스트랄리스전에서도 볼리베어를 선택해 무리하게 진입하다가 잘린 것을 제외하고는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엑셀 전에서는 상대 미드 정글이 미쳐 날뛰는 동안에도 휴머노이드와 함께 침묵하면서 패배에 일조했지만 샬케전에서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4용을 챙기는 데 성공하고 한타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하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습니다.

SK전에서는 럼블을 기용해 게임 초반에 트리츠의 다이애나를 솔로킬 내는 등 종횡무진한 활약으로 시즌 첫 MVP에 선정되었고 바이탈리티전에서는 분전했으나 바텀 듀오가 부진한 사이에 셀프 메이드의 이블린이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해 결국 패배했습니다.

미스핏츠전에서는 비에고로 종횡무진한 활약을 펼치면서 1위팀 미스핏츠를 잡는 데에 큰 역할을 했으나 로그 전에서는 팀 전체적으로 압살 당하면서 패배했습니다.

2R 5주차 엑셀 전과 샬케전에서는 각각 다이애나와 비에고로 활약을 하면서 팀 승리에 공헌을 했으나 SK전에서는 트리츠가 문도 정글로 MVP를 받는 동안 볼리베어로 존재감이 없어졌고 팀은 SK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당했습니다. 바이탈리티 전에서는 셀프메이드에게 밀렸으나 미드와 바텀 듀오가 멱살 잡고 캐리 하면서 승리했습니다.

7주차 아스트랄리스전에서는 초반의 2킬 이후 잔자라의 트런들에 비해 활약상이 저조했지만 이후 킬을 먹고 난 뒤 존재감을 끌어올렸고 팀은 카르지의 맹활약으로 승리했습니다. 이후 로그 전에서는 트런들로 4용을 챙기는 등의 무난한 활약과 함께 팀은 3연승을 달렸습니다.

8주차, 꼭 잡아야 했던 G2전에서는 팀 자체가 G2에게 압도당하면서 패배했으나 프나틱전에서는 예전부터 자신의 주력 픽이었던 올라프를 꺼내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에 공헌했고 마지막 경기인 미스핏츠전에서는 자크로 팀 승리에 일조했습니다. 팀은 정규시즌 12승 6패로 G2, 미스핏츠와 동률이지만 미스핏츠를 상대로 두 번 다 이긴 반면 G2 상대로는 두 번 다 패배하면서 3위로 정규시즌을 마쳤습니다.

플레이오프 1R G2전, 1세트에서는 리신을 픽했으나 얀코스의 신짜오가 맹활약한 반면에 본인은 침묵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얀코스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면서 팀을 4강 직행 및 롤드컵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다음 경기인 로그와의 4강전에서는 인스파이어드 마저 압살을 하면서 팀의 결승행 및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직행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승에서도 맹활약하며 엘요야 본인은 LEC 데뷔 연도에 스프링 신인상, 스프링 우승, MSI 진출 및 4강, 서머 우승에 롤드컵까지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2021 롤드컵은 엘요야 본인의 첫 롤드컵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국제전이었습니다. 만약 매드 라이온즈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엘요야는 롤드컵 로열로더에 등극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높았던 기대치와는 달리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저점을 찍으며 부진한 모습만 보이고 있습니다. 패했던 TL전과 LNG전은 말할것도 없고 승리했던 젠지전에서도 POG를 타긴 했지만 경기력이 그다지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 매 경기마다 장점으로 꼽히던 로지컬은 긴장 탓에 잘 발휘되지 않은 듯 한탕주의에 젖은 무지성 플레이를 보여주거나 판단력이 흐려진 듯한 모습을 연거푸 노출하는 등 답답한 모습만 연이어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1라운드에서는 관계자들이 서양 최고의 정글이라며 고평가 하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섀도우 시즌 2를 찍으며 팀을 나락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래도 2라운드에서 조금이나마 폼을 회복했고 LEC와 소속팀의 운명이 걸려있는 LNG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뽀삐로 POG에 선정되는 맹활약을 선보이며 4자 타이브레이커까지 끌고 가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다만 전령을 처치해놓고 전령 눈을 먹지 않는 실수를 해 더 굴릴 수 있는 판을 지체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LNG와의 TB 2경기에서는 키아나로 해설진들도 의아해할 정도의 쓰로잉을 여러 번 선보이긴 했으나 이를 만회하려는 활약도 보여주면서 극적인 8강 진출에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젠지와의 TB 3경기에서는 리 신으로 무리하다 짤리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주면서 아쉽게도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습니다.

8강 담원 기아전에서는 캐니언과의 정글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3대 0으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1세트에서는 그레이브즈를 기용했으나 캐니언의 리 신에 비해 아무것도 못하면서 패배했고 2세트는 자르반을 기용해 상대 케넨 말려 죽이기에 성공하며 본인은 그 과정에서 킬을 몰아먹으며 큰 성장을 이뤄냈으나 중요할 때마다 하드 쓰로잉을 저지르면서 아르무트와 함께 대역전패의 원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3세트에서는 그라가스를 기용했으나 오브젝트 싸움 때마다 존재감이 없었고 오히려 가장 먼저 잘리는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패배에 일조, 8강에서 짐을 싸야 했습니다.

그나마 첫 롤드컵이라는 참작의 여지가 있겠지만 기대치가 컸다는 것을 감안하면 본인의 첫 롤드컵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팀원들의 폼이 떨어져서 그런가 21 스프링 -> 21 서머 -> 22 스프링으로 갈수록 정규시즌 기복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제일 믿을만한 라이너가 00년생 신인 언포기븐일 정도로 체급이 떨어진 MAD를 카이저와 함께 이끌고 있습니다. 리 신으로 초반 말아먹고도 기가 막힌 한타 센스로 역전승을 주도한다던가.

 

이상 하비에르 프라데스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