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스2팟]테란 대 저그의 끝없는 전쟁, 스타2 전략의 역사(TvsZ)

Talon 2012. 10. 19. 18:38

지난 시간은 스타2에서 추가된 테란과 저그의 신규 유닛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스타2 초창기부터 현재까지의 테란 대 저그의 흐름을 살펴보고, 사용된 빌드와 전략 등 끊임없이 발전한 두 종족의 전투를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Nos 클랜에서 활동 중인 노스빠커님이 작성한 것으로, 보다 원활한 내용 전달을 위해 약간의 수정 후 게재됐습니다.


■ 1. 초창기 빌드 (오픈 시즌1)

< 스타2 초창기에 저그는 사신이 저승사자처럼 보였다 >
초창기 테란 대 저그전은 현재보다 테란이 훨씬 강력했다. 일단 맵의 영향(잃어버린 사원, 전쟁 초원 등)으로 저그에게 불리한 맵들이 많았다. 또한 보급고 이전에 병영을 지을 수 있었고, 사신의 니트로 추진기 연구가 군수공장이 아닌 병영의 기술실에서 업그레이드 가능했다. 병영의 빌드 타임도 현재는 65초지만 당시는 60초였으며 벙커의 빌드 타임 또한 30초- > 40초로 늘어나기 전이었다.

당시는 빌드의 최적화가 이뤄지지 않은 때였다. 5병영 사신을 저그전 주력 빌드로 쓰는 선수들도 많았고 1베이스 상태에서 러쉬를 가거나 해병, 불곰 러쉬를 통해 승리를 챙겨가는 모습이 많았다. 특히, 바퀴 사거리가 3이었기 때문에 초반 화염차 견제를 막기 힘들어 저그가 테란을 이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에 비해서 테란 선수들의 컨트롤이나 산개를 하는 모습이 거의 보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나마 상대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 2. 해병왕의 등장 (오픈 시즌2~3)
오픈 시즌2에 돌입하면서 이제 테란은 병영을 건설하기 위해서 보급고를 먼저 짓게 된다. 이로써 테란은 선병영이 불가능해지고, 니트로 추진기 연구는 군수공장에서 업그레이드 가능하도록 수정됐다.

이 때 테란의 저그전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이머가 등장한다. 그 이름은 이정훈. Boxer라는 아이디로 스타1에서 임요환의 플레이를 스2에 적용 시킨듯한 경기를 보여준다.

물론 지금보면 당연한 플레이에 최적화 되지 않은 빌드였지만, 당시에는 맹독충을 상대로 해병의 회전력과 산개 컨트롤 만으로 저그를 잡아낸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또, 2병영 더블을 정석빌드로 시키고, 12/14라는 체제와 11/11이라는 체제를 만들어내 발전시킨다.

저그는 화염차 더블과 더블 이후 운영에 대해서 대처하지 못하게 되면서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지만, 임재덕과 박성준이 새로운 운영을 선보이게 된다. 이는 테란의 더블 이후 한타를 막고, 6가스를 가져가면서 운영을 해도 할만하다는 것.

임재덕은 3부화장을 편 이후 일꾼 생산을 쉬면서 저글링, 맹독충을 생산하면서 한타를 막은 이후 일벌레를 뽑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박성준은 2부화장 상태에서 3부화장 욕심을 적게 내면서 최대한 빨리 뮤탈, 맹독충, 저글링을 보유해서 한타를 막은 이후 역공으로 피해를 주거나 3부화장을 펴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이때 임재덕은 전승우승과 GSL 3회 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까지 세우며 전성기를 맞았다.

■ 4. 테란의 발전-트리플의 정립 (2011년중후반기)
테란은 이제 더 이상 더블 이후 한타를 통해 피해를 주고 3멀티를 가져가는 운영으로는 저그와의 힘싸움이 힘든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탄생한 새로운 빌드는 화염차 트리플이다.

이것은 병영에서 나오는 해병들의 수는 차이가 안나는데 본진에 궤도 사령부가 한개 더 있는 빌드였다. 더불어 테란이 저그보다 무조건 트리플이 빠르면서 초반 압박에 대처 할 수 있었다.

또, 여왕이 사거리가 짧았기 때문에 화염차 트리플을 하면서 저그의 점막을 억제하고, 저그의 3멀티보다 테란의 3멀티가 빠른 상황까지 발생하게 된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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