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에 잘한 적이 없다.” KIA 타이거즈 타격장인 최형우(41)는 이렇게 얘기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도 개막전에 오랜만에 이겼다”라고 했다. 심지어 경기 전 후배들에게 웃으며 “나는 어차피 못할 테니 니들이 잘해봐라”라고 했다. 최형우의 말은 사실이다. KIA는 2017년 3월 31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개막전서 7-1로 이긴 뒤 2018년부터 2023년 개막전까지 내리 패배했다. KIA는 2017년 개막전서 7-1로 이겼다. 당시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6회 2사 2루서 우중간 1타점 3루타를 터트리며 KIA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친정 삼성에 비수를 꽂았다.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이 기억이 KIA도 최형우도 개막전서 좋았던 마지막 기억이다. KIA는 2018년 3월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