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운타라' 박의진은 2014년 아나키(현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데뷔했다. 그리고 에너지 페이스메이커(EP)와 스타 혼 로얄클럽에서 2년간 중국 무대를 경험했다. 2015년 CJ 엔투스를 통해 한국 무대로 돌아온 박의진은 팀의 챌린저스 강등을 막지 못했고, 1년간 휴식을 취했다.
휴식 기간 동안 솔로 랭크를 점령한 박의진은 서머 시즌을 앞두고 SK텔레콤에 합류해 '후니' 허승훈(현 에코폭스)과 함께 팀이 결승에 올라가는 데 이바지했다. 예전보다 업그레이드된 실력과 정규시즌서 보여준 안정된 모습을 봤을 때 당연히 롤드컵에 출전할 거로 예상됐지만, 서머 시즌 결승전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아쉬울 법한 상황에서 그는 자기보다 팀을 생각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롤드컵 4강전 승리 후 뛰어나와 선수들과 포옹했을 때 많은 사람이 놀랐다. 롤드컵 준우승을 뒤로한 채 돌아온 박의진은 차기 시즌을 앞두고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이젠 SK텔레콤의 주전 탑 라이너로서 예전의 영광을 다시 보여줘야 한다.
- 지난 롤드컵에서 SKT가 삼성 갤럭시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만약에 '후니' 허승훈 대신 본인이 출전했다면 상황이 바뀌었을지 상상해본 적 있나
▶ 답하기 모호한 것 같다. '출전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은 해봤다. 성적은 글쎄. 결승전 가기 전에 탈락했을 수도 있고 결승에 가더라도 우승했을 거라고 확신할 수 없을 것이다. 똑같이 준우승했을 수도 있다. 팀에서 4강 때부터는 나도 현장에서 경기를 볼 수 있게 배려해줬다. 롤드컵은 진짜 큰 무대라는 걸 알게 됐다. 경기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 로스터에 들어간 '후니' 허승훈에 대해 부러움을 느껴본 적은 있는지?
▶ '갈 수 없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부러웠지만, (허)승훈이가 해놓은 게 많았다. 내가 주로 출전했던 서머 스플릿 때도 연습만 놓고 보면 승훈이 역시 잘했다. 서머 시즌 결승전 때 내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게 컸다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출전하지 못할 만했다.
- 에코폭스로 간 '후니'가 떠난다고 했을 때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 궁금하다
▶ 승훈이는 실력, 인성이 훌륭했다. 어른스럽고 같은 또래 친구와 달리 생각이 성숙하다. 옆에서 계속 보면서 '저렇게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연습실 윗층이 스트리밍룸이 있는데 승훈이 방을 내가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감성적이 되며 뭔가 뭉클했다. '허전하다'는 느낌이었다.
휴식 기간 동안 솔로 랭크를 점령한 박의진은 서머 시즌을 앞두고 SK텔레콤에 합류해 '후니' 허승훈(현 에코폭스)과 함께 팀이 결승에 올라가는 데 이바지했다. 예전보다 업그레이드된 실력과 정규시즌서 보여준 안정된 모습을 봤을 때 당연히 롤드컵에 출전할 거로 예상됐지만, 서머 시즌 결승전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아쉬울 법한 상황에서 그는 자기보다 팀을 생각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롤드컵 4강전 승리 후 뛰어나와 선수들과 포옹했을 때 많은 사람이 놀랐다. 롤드컵 준우승을 뒤로한 채 돌아온 박의진은 차기 시즌을 앞두고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이젠 SK텔레콤의 주전 탑 라이너로서 예전의 영광을 다시 보여줘야 한다.
- 지난 롤드컵에서 SKT가 삼성 갤럭시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만약에 '후니' 허승훈 대신 본인이 출전했다면 상황이 바뀌었을지 상상해본 적 있나
▶ 답하기 모호한 것 같다. '출전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은 해봤다. 성적은 글쎄. 결승전 가기 전에 탈락했을 수도 있고 결승에 가더라도 우승했을 거라고 확신할 수 없을 것이다. 똑같이 준우승했을 수도 있다. 팀에서 4강 때부터는 나도 현장에서 경기를 볼 수 있게 배려해줬다. 롤드컵은 진짜 큰 무대라는 걸 알게 됐다. 경기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 로스터에 들어간 '후니' 허승훈에 대해 부러움을 느껴본 적은 있는지?
▶ '갈 수 없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부러웠지만, (허)승훈이가 해놓은 게 많았다. 내가 주로 출전했던 서머 스플릿 때도 연습만 놓고 보면 승훈이 역시 잘했다. 서머 시즌 결승전 때 내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게 컸다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출전하지 못할 만했다.
- 에코폭스로 간 '후니'가 떠난다고 했을 때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 궁금하다
▶ 승훈이는 실력, 인성이 훌륭했다. 어른스럽고 같은 또래 친구와 달리 생각이 성숙하다. 옆에서 계속 보면서 '저렇게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연습실 윗층이 스트리밍룸이 있는데 승훈이 방을 내가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감성적이 되며 뭔가 뭉클했다. '허전하다'는 느낌이었다.
- 2018년 로스터가 사실상 확정됐는데 현재 탑 라이너는 본인이 혼자다. 책임감을 느끼는가?
▶ 당연히 그렇다. 이제는 '열심히 한다'는 말보다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서머보다는 훨씬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멘탈, 심리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탑 라이너로서 해줘야 할 부분이 많다.
- 왜 SKT에 잔류했는지 궁금했다
▶ 롤드컵을 보고 나니 내년에 그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스프링 시즌부터 차근차근히 하고 싶어서 잔류를 결정했다.
- 서머 시즌부터 팀에 합류했는데 지금 되돌아보자면 어떤지 알고 싶다
▶ CJ 엔투스 시절처럼 매일 후회됐다. 이번 서머에서 '조금만 더 잘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 왜 탑으로 포지션 변경을 한 건가? 또, 탑 라이너로서 적응하기 위해 걸린 시간은?
▶ 2년 정도 걸렸다. 원래는 미드 라이너였는데 할 줄 아는 챔피언이 2개 밖에 없었다. 트위스티드페이트와 야스오만 하는 '꿀챔 유저'였다. 성격에도 안 맞아서 일찌감치 접었다. 탑으로 바꾼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
- 탑 라이너 중에서 라이벌은 누구인가?
▶ 롱주게이밍 '칸' 김동하다. 한 살이 더 많은 형이지만, 이겨야 할 상대다.
- 그렇다면 차기 시즌 팀이 우승하기 위해 본인에게 필요한 점은 무엇인가?
▶ 메타가 자주 바뀌는 만큼, 메타에 맞는 챔피언을 잘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 당연히 그렇다. 이제는 '열심히 한다'는 말보다 '잘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서머보다는 훨씬 더 잘해야 할 것 같다. 멘탈, 심리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탑 라이너로서 해줘야 할 부분이 많다.
- 왜 SKT에 잔류했는지 궁금했다
▶ 롤드컵을 보고 나니 내년에 그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스프링 시즌부터 차근차근히 하고 싶어서 잔류를 결정했다.
- 서머 시즌부터 팀에 합류했는데 지금 되돌아보자면 어떤지 알고 싶다
▶ CJ 엔투스 시절처럼 매일 후회됐다. 이번 서머에서 '조금만 더 잘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 왜 탑으로 포지션 변경을 한 건가? 또, 탑 라이너로서 적응하기 위해 걸린 시간은?
▶ 2년 정도 걸렸다. 원래는 미드 라이너였는데 할 줄 아는 챔피언이 2개 밖에 없었다. 트위스티드페이트와 야스오만 하는 '꿀챔 유저'였다. 성격에도 안 맞아서 일찌감치 접었다. 탑으로 바꾼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
- 탑 라이너 중에서 라이벌은 누구인가?
▶ 롱주게이밍 '칸' 김동하다. 한 살이 더 많은 형이지만, 이겨야 할 상대다.
- 그렇다면 차기 시즌 팀이 우승하기 위해 본인에게 필요한 점은 무엇인가?
▶ 메타가 자주 바뀌는 만큼, 메타에 맞는 챔피언을 잘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 프로게이머 경험이 3년 됐는데 이제 뭔가 알아가는 단계인 것 같다
▶ 무조건 성적을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컨디션 관리 등을 잘해야 한다. 중국, CJ에 있을 때도 느낀 게 해선 안 되는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 또, 지금은 팀을 떠난 (한) 왕호가 많은 것을 알려주고 갔다.
- 프로게이머로서 목표는? '운타라' 본인이 프로게이머로서 이루고 싶은 건 무엇인가?
▶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성적을 내는 게 우선이다. 롤챔스, 롤드컵이든 좋은 성적을 낸 다음 당당하게 목표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
▶ 무조건 성적을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컨디션 관리 등을 잘해야 한다. 중국, CJ에 있을 때도 느낀 게 해선 안 되는 실수는 하지 말아야 한다. 또, 지금은 팀을 떠난 (한) 왕호가 많은 것을 알려주고 갔다.
- 프로게이머로서 목표는? '운타라' 본인이 프로게이머로서 이루고 싶은 건 무엇인가?
▶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성적을 내는 게 우선이다. 롤챔스, 롤드컵이든 좋은 성적을 낸 다음 당당하게 목표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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