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156

“1등하는 기분, 이렇게 안 좋을 수 있네요” 꽃범호 농담 반 진담 반…KIA, 류현진 안 나오는 한화 만난다[MD광주]

“1등 하는 기분, 이렇게 안 좋을 수 있네요.”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말에 위트와 센스를 섞을 줄 아는 지도자다. 11일 광주 LG 트윈스 전을 앞두고 슬쩍 웃으면서 위와 같은 코멘트를 내놨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농담이기도 하지만, 진심이기도 하다. KIA는 9~11일 LG와의 주중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와의 2경기 내용이 좋지 않아 연패했던 흐름을 끊었다. 부상자가 속출했지만, 투타 뎁스의 힘으로 버텨내고 있다. 타선의 짜임새, 선발과 중간의 안정감은 최강이다. 실책이 많은 게 옥에 티지만, 장점들이 실책에 의한 데미지를 덮는다. 동시에 LG가 확실히 작년보다 불펜 상황이 좋지 않고, 타선의 응집력도 승부처에 약간 떨어지는 부분에 대한 이득도 봤다. 그렇게 K..

야구 2024.04.12

"페디보다 좋은 거 같다" 역대급 네일, 무적방패 ‘스위퍼’ [IS 피플]

'제2의 에릭 페디'라 불러도 손색없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KIA 타이거즈)이 그 주인공이다. 네일은 시즌 첫 3번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이 0.47,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0.89로 수준급이다. 3경기 모두 기복 없는 모습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지난 9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선 7이닝 무실점 쾌투로 팀의 연패를 끊어내기도 했다. 최근 2경기 13이닝 비자책 행진 중이다. 네일의 주 무기는 횡 슬라이더의 일종인 스위퍼(Sweeper)이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네일은 투심 패스트볼(투심)과 슬라이더 비율이 전체 구종 대비 각각 33.8%와 30.1%로 높다. KIA 구단은 네일의 슬라이더를 스위퍼로 분류하는..

야구 2024.04.11

"김도영 홈런 정말 중요할 때 나왔다" 이범호 감독, '1할 타자' 김도영 앞세워 1위 되찾았다

KIA 이범호 감독의 실험이 대성공으로 돌아왔다. 선발 라인업을 대폭 교체했는데 최선의 결과가 나왔다. 승부처에서는 하위 타순에서 3연속 대타 기용이 모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KIA는 연패를 2경기 만에 끝내고 9승 4패 승률 0.692로 선두를 되찾았다. KIA 타이거즈는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7-2 완승을 거뒀다.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에 2연패하면서 NC 다이노스에 선두를 내줬던 KIA는 이번 승리로 다시 1위가 됐다. 이범호 감독은 이 경기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꺼낸 적 없는 선발 라인업을 가져왔다. 나성범 황대인에 이어 박찬호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비시즌에 생각하지 못했던 묘수가 필요했다. LG 선발이 왼손투수 ..

야구 2024.04.11

'12이닝 16K 무실점' KIA 새 외인 벌써 대박 조짐, 디펜딩챔피언 상대로도 위력 발휘할까

시즌 개막 이후 2주가 지난 시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새 외국인 선수는 KIA 타이거즈 투수 제임스 네일이다. 네일은 지난달 2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롯데 타선을 상대로 효과적인 투구를 선보이면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첫 승리까지 수확했다. 그 흐름은 두 번째 등판까지 이어졌다. 네일은 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직전 경기(85구) 보다 많은 93구를 던졌지만, 사사구 없이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2경기 동안 잡아낸 탈삼진이 무려 16개에 달한다. 이 기간 볼넷은 단 1개도 없었..

야구 2024.04.09

"갖고 있는 게 좋은 선수"…200안타 타자의 부활 믿는다, '꽃감독'도 어려움 경험했으니까

올 시즌 초반 KIA 타이거즈에서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 중 한 명은 바로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이다. 서건창은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3차전에 1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KIA 이적 이후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서건창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이호성을 상대로 8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득점을 올렸고, 7회말 네 번째 타석에선 2사에서 만난 임창민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멀티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비록 팀은 3-7로 패배하면서 시즌 첫 연패에 빠졌지만, 서건창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200안타 타자' 서건창은..

야구 2024.04.08

KIA 35세 상남자 포수가 밀어치기 안 해? 화끈하게 잡아당기더니 ‘이것’까지…쉬어가는 타순 ‘정말 없다’

이제 공격형 안방마님인가. KIA 타이거즈 ‘상남자 포수’ 김태군(35)은 2023 시즌에 밀어 치기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114경기서 타율 0.257 1홈런 42타점 24 득점 OPS 0.610으로 크게 돋보이는 성적은 아니었다. 그러나 중요한 시점에 적절한 밀어 치기로 팀 공격에 은근히 보탬이 됐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스트라이크 존을 9등분할 때 2023 시즌 기준 좌측 최상단과 바로 아래 좌측 가장자리 구역의 타율이 각각 0.450, 0.414였다. 우타자 김태군이 대부분 툭 밀어 안타를 만들어낸 구역이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올 시즌 좌측 최상단 구역은 아예 정타로 만든 타구가 없다. 바로 아래 좌측 가장자리 구역은 타격을 시도한 적은 있지만 아직 타율은 0이다. 대신 9등분한 ..

야구 2024.04.07

'시즌 첫 홈런'에도 만족 없는 김도영…"계속 올라가고 싶다" [현장인터뷰]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시즌 첫 홈런으로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김도영은 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 2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기록하면서 팀의 5-2 승리에 기여했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41타수 9안타 타율 0.220 1타점 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482를 기록 중이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시즌 초반 흐름이 좋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이범호 KIA 감독은 시즌 초반에 생각보다 좋은 타구들이 나왔는데, 잡힌 것들도 있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지금도 페이스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도영은 사령탑의 믿음에 ..

야구 2024.04.06

KIA에는 타격왕이 세 명이나 있어요… 기관총 클래스 살아있다, 거를 타선이 없다

KIA 나성범은 시범경기 도중 주루 플레이를 하다 햄스트링을 다쳐 개막전 출전이 좌절됐다. 지난해 종아리 부상으로 6월에나 1군 시즌 첫 경기를 할 수 있었던 나성범은 2년 연속 개막 엔트리에서 빠지는 허탈한 결과를 맞이했다. 개인적으로도 큰 좌절이지만, 팀으로도 비상이었다. 당장 나성범이 보여줬던 장타력을 그대로 들고 갈 수 있는 선수가 없다. 매 경기 나성범의 공백이 드러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없으면 항상 아쉬운 공백이다. 하지만 KIA는 그런 나성범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첫 9경기에서 7승(2패)을 거두며 순조로운 시즌 출발을 알리고 있다. 근래 들어 가장 좋은 시즌 출발이다. 마운드의 호투도 비결이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한 홈런 파워를 기관총으로 만회하고 있는 것도 크다. 기관총의 위력이 제법이다...

야구 2024.04.05

560일 기다린 ‘서교수’ 홈런 터졌다…‘네일 QS+서건창 3타점’ KIA, KT 꺾고 선두 한화 0.5G 차 맹추격 [MK수원]

‘서교수’ 서건창의 홈런이 560일 만에 터졌다. KIA 타이거즈가 선발 투수 네일의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쾌투와 서건창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KT WIZ를 꺾고 선두 한화 이글스를 맹추격했다. KIA는 4월 3일 수원 KT전에서 5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한 KIA는 시즌 6승 2패로 리그 2위로 올라서면서 이날 우천 취소로 경기가 없었던 선두 한화(7승 2패)를 0.5경기 차로 쫓아갔다.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우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T 선발 투수 엄상백과 상대했다. KIA 선발 투수는 네일이었다. KIA 이범호 감독은 경..

야구 2024.04.0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