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프로게이머 김동하

Talon 2019. 2. 15. 10:02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칸 김동하 선수입니다~!


프라임 옵티머스 시절 한라봉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했습니다.


Khan 이라는 아이디를 쓴지는 꽤 오래 되었으나, 한국에서는 프라임 옵티머스에서 사용하던 아이디인 한라봉으로 훨씬 더 유명했습니다. 프라임 옵티머스 시절 마린의 쉬바나를 솔킬내서 승부조작 논란을 일으키고 당시 포텐이 덜터지긴 했지만 메카닉은 뛰어났던 썸데이를 상대로도 치열하게 치고받는 등 뛰어난 개인기를 가진 선수로 평가받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중국으로 진출하면서 커리어가 더럽게 꼬이게 됩니다. 당시 되지도 않는 조작논란이 일었던 경기에서 잭스로 SKS의 마린을 영혼까지 털며 불도저 메타가 시작되었습니다. 불도저 메타 자체는 오존이 SKK를 상대로 완벽하게 카운터치는 모습을 보이며 오래가지 못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017 시즌 전까지 그의 이미지는 그냥 강퀴와 솔랭에서 싸운 탑신병 말기 솔랭전사에 불과했습니다..


화려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플레이를 자주합니다.


당장 17시즌 서머에 보여준 경기력만 놓고 보면, 탱커와 딜러 모두 150%의 활용능력을 보여줬던 15 마린이나, 시즌2 당시 모든 탑솔러에게 참교육을 시전했던 막눈이 떠오른다는 사람도 종종 보일 정도로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줬습니다.


15 탑솔 3대장인 마린, 썸데이, 스멥을 솔킬내었으니 피지컬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17 섬머시즌에는 무슨 도장깨기 하듯이 LCK 탑솔러들과 좋은 승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큐베에게는 생각보다 약한데, 롱주와 삼성전에서 큐베의 카밀을 보고 피오라를 뽑아서 진검승부를 예고했으나 초반에 갱 온 엠비션에게 무력하게 따인 뒤 그 뒤로도 계속 따였습니다. 2라운드에서도 1세트는 나르 대 잭스 구도에서 치열하게 주고받았으나 2세트에선 그라가스를 잡고 나르에게 끊임없이 고통받았습니다. 이 때문인지 칸도 솔킬이라면 서럽지 않게 따오는 편인데도 탑신병자의 상징이자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정규시즌 최다 솔킬 1위의 지표는 큐베에게 넘어갔습니다.


전형적인 피지컬형 탑솔러로, 컨트롤, 스킬 콤보등의 메카닉적인 능력이 프로신 기준으로도 최상급이기 때문에 라인전에서 솔킬을 귀신같이 따내거나 순간적인 상황판단과 임기응변으로 보던 방향 반대로 점멸을 써 추격을 따돌리기도 하고 상대방이 자신을 잡으러 오는것을 확인하자 맞라인에 선 상대에게 체력압박을 넣어 뒤로 물러나게 한 뒤 텔레포트로 유유히 빠져나가는 등 솔로랭크에서나 볼 법한 센스있는 플레이로 위기를 넘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메카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수비적인 탱커형 챔피언 보다는 라인전을 공격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딜링 챔피언을 선호하는 편이며, 코치진도 알고 있다는 듯이 탱커메타가 지배적이었던 17년 서머 후반기에도 탱커대신 딜러를 자주 기용시켜주며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특히 잘 다루는 챔피언은 2018시즌 종료기준 27전 23승 4패 승률 85.2% KDA 4.6의 대회 성적을 자랑하는 제이스. 다양한 챔피언을 다루는 것이 기본 소양이 된 2018년에도 칸이 제이스를 픽하면 관객석에서 난리가 날 정도로, 제이스가 칸이고 칸이 제이스인 수준입니다. 실제로 칸의 제이스 솔랭 승률은 17시즌 랭크게임 기준 77판에 무려 71.42%라는 거의 미친게 아닌가싶은 승률을 보유하고 있고 대회 성적도 우월합니다. 제이스가 1티어였던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에는 결승전 2승 포함 9승 1패를 기록하고 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에서는 하향먹고 4~5티어까지 떨어졌음에도 7전 전승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제이스가 20승 11패로 고승률을 기록한 2017 서머는 사실 칸이 다 해먹은 셈입니다. 2018 스프링은 아예 칸을 제외한 제이스 전적이 4전밖에 안 되는데 칸 혼자 7번이나 써서 다 이겼습니다.


그 외에도 2017 서머 6전 전승을 기록한 잭스, 2018 스프링 6전 전승의 카밀과 7승 1패의 갱플랭크가 주목받습니다. 이 네 챔피언을 비교해보면, 비주류도 잘 하고 주류는 더 잘합니다. 하향 먹고 선호하는 일부 선수들만 픽하는 제이스나 아예 다른 선수들은 승률이 30%에 불과한 함정 카드 잭스로도 게임을 파괴하는데 주류인 카밀과 갱플랭크를 풀었다간 게임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이는 공격적인 팀 컬러를 완성시키기도 하였는데, 칸의 공격적인 면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보통 팀의 핵심 딜러 역할을 맡게 되는 미드가 오히려 방패역할을 해주고 그 창 역할을 탑에 맡기기도 합니다. 칸이 딜러를 가져가서 압도적인 피지컬로 탑을 폭파시키고, 자칫 불안정할수 있는 탑의 픽을 미드인 BDD가 탈리야, 갈리오 등의 운영이 가능한 픽이나 오리아나 같은 안정적인 픽을 선택해서 팀의 안정감을 더해준 뒤, 프레이-고릴라의 믿음직스러운 봇듀오가 한타를 파괴하는 것이 바로 롱주-킹존의 승리 공식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일부 챔피언만 잘 하는 장인형 프로게이머는 아닌 것이,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 한 시즌에서 사용한 챔피언이 피오라, 트런들, 클레드, 카시오페아, 카밀, 제이스, 잭스, 자르반 4세, 모데카이저, 레넥톤, 럼블, 그라가스 12명이나 되고, 2018 LOL Champions Korea Spring에서도 갱플랭크, 리븐, 나르, 블라디미르, 사이온 5명의 새 챔피언을 포함 총 8명의 챔피언을 다루는 등 꽤나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했습니다. 이 17종의 챔피언 중 0승 1패의 카시오페아를 제외하면 비주류 챔피언인 모데카이저와 솔랭 챔피언 리븐을 포함해 모두 승리를 경험해보았습니다. 인터뷰에서 본인의 말로는 자신이 보여줄 카드는 몇개 더 있다고 하지만 코치가 허락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실제로 2018 스프링에서 꺼내든 챔피언의 종류가 줄어든 것이 그 여파인지도 모릅니다.


다만 퓨어 탱커, 서포터형 탑솔러 등도 잘 다뤘던 칸 이전의 세체탑들보다는 밸런스가 많이 부족한 대신 캐리력이 극대화된 선수가 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는 칸이 세체탑에 오르지 못한 가장 큰 약점이 되어왔습니다. 퓨어 탱커나 서포터형 탑솔러는 우직하게 어그로를 '받아내고' 팀원을 보호하면서 본인의 존재감을 뽐내야 하는데, 피지컬로 라인전을 파괴하고 한타에서도 피지컬을 기반으로 어그로를 '피하고' 딜을 넣는 플레이 방식을 가진 칸은 그러한 류의 챔피언으로 존재감이 많이 무딥니다. 단적인 예로 17시즌 0~1티어였던 오른의 플레이 기록이 통산 단 한 차례도 없고 초가스 역시 정규시즌에는 한 번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피지컬이 워낙 뛰어나 잘 드러나지는 않는 단점이나 메타가 극단적으로 탱커에 치우칠 때, 또는 수준 높은 팀이 밴픽을 칸에게 집중할 수 있을 때 드러나는 문제점입니다. 전자의 예시로는 향로 메타를 이기지 못하고 초가스를 처음 꺼냈지만 별 활약 없이 패배한 2017 롤드컵 삼성 갤럭시전과, 초가스는 익혔지만 그게 끝이었던 2018 MSI 그룹 스테이지가 있고, 후자의 경우엔 오른을 쓴 적이 없다는 약점을 후벼파여 패배에 한 몫한 MSI 결승이 있습니다.


다만 칸이 이러한 약점을 드러낼 때는 칸 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들 또한 좋지 않은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는 점을 어느정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18 스프링 결승에서 초가스를 2번 꺼내 다 승리하는 등, 환경이 받쳐주면 캐리형 탑솔이 아니더라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게다가 라인전에서 버티는 퓨어 탱커의 성적은 마오카이의 시대가 저문 이후엔 썩 좋지 않다는 것도 칸에게 호재. 하지만 약점으로 인해 밸런스를 갖춘 같은 S급의 탑라이너가 작정하고 버티는 경우 라인전에서 이득을 보지 못하거나 공격적인 플레이로 인해 갱킹을 당해 존재감이 사라지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때문에 데뷔 후 줄곧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KING-ZONE DragonX의 에이스라는 자리를 넘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실력을 보유한 칸으로썬 꼭 보완해야하는 점이기도 합니다. 밸런스가 떨어진다는 것은 때로는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LCK 최고의 탑 레이너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초가스를 잘 써먹거나 2018 서머 시즌 들어서 문도 박사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탱커에 아예 소질이 없는건 아니라는걸 증명하기는 했습니다.


2019 스프링 시즌 아프리카 프릭스전 1세트 자신의 시그니쳐 픽 중 하나인 피오라를 픽하여 상대 아트록스와의 초반 라인전을 버텨낸후 중반 스플릿 과정에서 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하였고, 좋은 텔 타이밍과 함께 한타에서 활약하며 승리하였습니다.


2세트에서는 빅토르를 픽하여 라인전에서 탑으로 올라온 유칼을 상대하였고, 페이커, 테디와 함께 한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이즈리얼 다음가는 딜량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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